렌즈 아반도. KBL 제공
안양 정관장이 3연승을 달리던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를 꺾었다.
정관장은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G를 70-62로 이겼다. 사흘 전 서울 삼성에 3점차로 패했던 정관장은 이번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4승(2패)째를 올리고 3위에 자리했다. 3승1패의 부산 KCC와 원주 DB가 현재 공동 선두를 이루고 있다. 반면 4연승이 불발된 LG는 시즌 3승2패를 기록, 수원 KT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시작 약 7분 동안 LG의 공격을 2점으로 꽁꽁 묶은 정관장은 1쿼터 25-12로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 종료 직전에는 정관장 렌즈 아반도의 버저비터 2점슛도 터졌다.
한승희. KBL 제공
줄곧 끌려다니던 LG는 2쿼터 후반 수비가 살아나고 칼 타마요의 득점이 이어지며 쿼터 종료 1분26초를 남기고 24-34로 다소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정관장은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외곽포로 찬물을 끼얹고 전반을 39-26으로 마쳤다.
3쿼터에서도 정관장의 기세는 이어졌다. 45-35에서 오브라이언트(1개)와 한승희(2개)가 3연속 3점슛을 작렬하며 쿼터 종료 3분30여초를 남기고 54-35로 달아났다. 3쿼터가 끝났을 땐 62-41로 격차가 20점 넘게 벌어졌다. 이후 4쿼터엔 초반부터 두 팀 모두 주축 선수들을 빼고 임한 가운데 막판 LG가 최형찬의 연속 3점슛 등으로 틈을 좁혔으나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아반도가 18점, 한승희가 16점을 올리며 정관장의 공격을 이끌었고, 오브라이언트가 더블더블(14점·11리바운드)을 작성했다. LG에선 타마요가 양 팀 최다 19점으로 분전했지만, 자유투를 8개 중 2개밖에 넣지 못하는 난조를 보였다. 마레이는 리바운드 10개를 잡았으나 득점이 2점에 그쳤다.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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