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약물운전’ 심경고백 “죽음 생각했다”…이영자 ‘눈물’ (남겨서 뭐하게)

입력 : 2025.10.15 22:06 수정 : 2025.10.15 22:09
  • 글자크기 설정
남겨서 뭐하게 화면 캡처

남겨서 뭐하게 화면 캡처

이경규가 약물 운전 논란 이후의 심경을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는 이경규와 김숙이 게스트로 함께했다.

이날 이영자, 박세리, 김숙이 이경규의 과거 프로그램의 영광을 얘기하자 이경규는 “내 얘기 할 거 많아. 약물운전”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이영자는 “그 소식을 접했을 때 우리 후배들은 너무 놀랐다. 아파서 쓰러질까봐 잘못되는 줄 알고”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경규는 “내가 살아오면서 죽음을 생각할 수 있구나”라며 “굉장히 심각했다.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괜찮아졌는데, 트라우마가 오래가더라”라고 고백했다. 이경규의 속마음을 처음 듣게 된 이영자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경규는 “내가 ‘파출소 피하면 경찰서 나온다?’란 농담을 많이 했는데, 파출소도 가고 경찰서도 갔다. 포토 라인에 선 사람 아니냐”라고 털어놓았다. 이영자는 “나도 (섰다)”라며 공감했다.

이경규는 “갑자기 들이닥친 불행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예전에 (후배하고) 촬영하는데, 나한테 ‘선배님도 악플 보면 괴로워하냐’고 물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너한테 관심이 없으니 마음에 두지 말라고 했다”라며 “근데 내가 당하니까 그게 아니더라. 모든 세상 사람들이 날 쳐다보는 것 같았다”라고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경규는 “프로그램을 다 했다. 뉴스 프로그램을 다 했다. 안 나간 뉴스가 없다. 일주일에 프로그램을 20개를 했더라. 최고의 전성기다”며 “얘기를 해야되나 말아야 하나 많이 괴로워했다. 너희들이 물어보기 힘들 것 같아서 미리 얘기해주는 거다. 그 사건 이후로 많이 착해졌다”며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녹화 도중 이경규가 걱정된 김용만이 이경규에게 전화를 해왔다. 이경규는 인터뷰에서 “유재석도 자주 전화한다. 내가 어려울 때 자주 전화해서 잘 극복하시라고 했다. 좋은 후배”라고 전했다.

남겨서 뭐하게 화면 캡처

남겨서 뭐하게 화면 캡처

남겨서 뭐하게 화면 캡처

남겨서 뭐하게 화면 캡처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