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화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지드래곤. 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가수 지드래곤이 무대 아래서도 남다른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23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진행되는 ‘2025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지드래곤이 문화훈장을 받는다고 밝혔다.
문화훈장은 대한민국의 문화 및 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수여 하는 것으로, 금관부터 은관, 보관, 옥관, 화관까지 총 5등급으로 나뉜다.
이번 시상에서는 지드래곤을 포함한 총 31명(팀)이 문화훈장 혹은 표창을 받는다. 지드래곤은 최근 별세한 코미디언 고(故) 전유성, 성우 배한성과 함께 옥관문화훈장을, 배우 김해숙이 은관문화훈장, 배우 이병현과 정동환이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한다.
가수 지드래곤이 지난 4월 카이스트와 협업해 자신의 음악 ‘홈 스위트 홈’을 우주로 송출하는 과학 예술 프로젝트 ‘굿모닝 미스터 지드래곤’을 성공적으로 발표했다. 카이스트 아트앤테크놀로지 센터 제공
그동안 가수가 문화훈장을 받은 것은 여러 차례 있었으나, 아이돌 가수로서 옥관문화훈장을 받는 것은 지드래곤이 처음이다. 지난 2018년 방탄소년단이 아이돌 그룹으로서 최초로 화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지드래곤은 2016년에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던 바, 또 한번 나라에서 주는 상을 받게 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이 됐다는 팬들의 축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드래곤은 지난 7월, 오는 31일 개최되는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되는가 하면, 카이스트 우주연구원과 협업해 한국 가수 최초로 우주로 ‘홈 스위트 홈’ 음원을 송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이 출연한 APEC 홍보영상이 화제가 됐다. 유튜브 채널 ‘APEC 2025 KOREA’ 영상 캡처
특히 지드래곤이 출연한 APEC 홍보영상은 그가 파일럿으로 변신한 모습과 웅장한 분위기와 대비되는 재치 있는 반전 스토리, 무보수 출연 소식 등으로 800만 뷰를 넘기며 크게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드래곤은 공익재단을 설립해 예술 인재 후원, 청소년 마약 치료 등 공익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정식 설립된 ‘저스피스재단’은 지드래곤이 첫 출연금으로 3억 원을 단독 기부하며 시작됐고, 그가 명예이사장을 맡았다. 정의를 뜻하는 ‘저스티스(justice)’와 평화를 뜻하는 ‘피스(peace)’를 합친 재단 명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지원금 기부, 청소년 알코올 중독자 치료를 위한 재단 기부 등을 이어가는가 하면, 미국 월드 투어 중에는 소방관 및 숨은 영웅들을 공연에 초청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위험에 노출된 이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고, 아시아 투어에서는 각국 패럴림픽위원회와 협력해 선수들을 초대하며 세계로 뻗어가는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