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역 요리사들이 16일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리고 있는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선수들과 관광객들이 맛볼 수 있도록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
대회 출전을 위해 한국을 찾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이 전남 해남에서 K-푸드의 참맛을 체험했다.
16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개막했다. 평일임에도 이날 경기장을 찾은 갤러리는 약 1만명에 달했다.
전남도는 이번 대회를 맞아 19일까지 전남 농수산식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와 관람객이 대상이다.
우선 대회기간 선수 전용 식당에서 참가 선수와 가족을 대상으로 나주배와 배즙, 담양 한과, 고흥 유자주스, 신안 김과 해남 전복과 고구마를 활용한 전복찜·군고구마 등 전남 대표 식품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대회 관계자는 “특히 선수들 사이에 전복의 인기가 대단했다”고 전했다.
최근의 K-푸드 열풍이 대회장에도 그대로 전달되면서 LPGA 선수들은 한국 농수산식품의 신선한 맛과 우수한 품질에 감탄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경기장 내에 ‘전남 수출 농수산식품 홍보관’을 운영해 담양 안복자 한과, 신안천사김의 ‘K-전남김’, 고흥 에덴식품의 유자주스, 나주배원예협동조합의 배·배즙 등 수출 유망 품목 시식행사를 진행하고 관람객에게 전남 농수산식품을 적극 알렸다.
판매코너에서는 영암 무화과 제품과 장성 현대푸드시스템의 전남쌀 주먹밥을 선보여 현장을 찾은 갤러리의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참가 선수에게 전남도 대표 특산품인 ‘K-전남김’을 증정했다.
홍보관을 찾은 한 관람객은 “LPGA 참가 한국 선수들이 건강하고 맛있는 전남 농수산식품을 먹고 좋은 성과를 내길 바란다”며 “전남 농수산식품이 K-푸드를 대표한다는 사실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세계적인 골프대회를 통해 전남 농수산식품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국제 스포츠 행사와 연계한 글로벌 홍보·마케팅을 적극 추진해 전남 농수산식품의 수출 확대 및 K-푸드 수출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