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겸이 16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1라운드 도중 3번 홀에서 그린을 파악하고 있다. KLPGA 제공
박보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보겸은 16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인 박보겸은 공동 2위 홍정민과 한진선에 한 타 차로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서며 2년 연속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보겸은 올해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시즌 2승과 투어 4승에 도전한다.
박보겸은 1∼4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마지막 16∼1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마무리도 깔끔하게 해냈다.
시즌 상금 1위인 홍정민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2주 연속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섰다. 지난주 K-푸드 놀부·화미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홍정민이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이번 시즌 가장 먼저 4승 고지를 밟게 된다.
박혜준과 임희정, 이동은 등이 나란히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다. 배소현과 박현경 등이 4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10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홍정민과 함께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방신실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23위, 이예원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72위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