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플래닛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각자대표 정수민, 엄현포)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5년 8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를 16일 전했다.
8월 전국 부동산 시장은 직전월에 이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9개 부동산 유형 모두 거래량이 감소했고, 거래금액 역시 연립·다세대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줄었다.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회복세가 나타났지만 시장 전반의 위축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8월 전국 부동산 전월比 거래량 7.3%, 거래금액 12.1%↓.. ‘연립·다세대’ 거래금액만 상승 = 2025년 8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7만8466건, 거래금액은 27조8509억원으로 전월(8만4645건, 31조6890억원) 대비 각각 7.3%, 12.1% 줄었다. 지난해 동월(9만1232건, 37조4737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14%, 거래금액은 25.7% 감소한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9개 부동산 유형 모두 거래량이 축소됐다. 공장·창고 등(집합)이 31.8% 줄며 감소폭이 가장 컸고 상업·업무용빌딩(-14.7%), 상가·사무실(-14.5%), 토지(-12.4%) 등 비주거용 시장의 위축이 두드러졌다. 이어 공장·창고 등(일반)(-7.9%), 오피스텔(-6.4%), 단독·다가구(-5.1%), 아파트(-3%), 연립·다세대(-0.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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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상업·업무용빌딩(-38.4%)이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상가·사무실(-26.1%), 토지(-18.5%), 공장·창고 등(집합)(-18%), 단독·다가구(-11%), 공장·창고 등(일반)(-7.7%), 오피스텔(-5.5%), 아파트(-5.1%)가 뒤를 이었다. 반면 연립·다세대는 전월 대비 7.4% 늘며 거래금액이 유일하게 상승한 유형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중 아파트 거래량 14곳, 거래금액 13곳 하락… 상승 1위는 ‘세종’ = 8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3650건으로 직전월(3만4686건) 대비 3% 소폭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16조2388억원에서 5.1% 줄어든 15조4169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4만3318건, 22조2302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2.3%, 거래금액은 30.6% 낮아졌다.
아파트 거래가 줄어든 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중 14곳에 달했다. 부산은 2788건에서 2414건으로 13.4% 줄며 하락폭이 가장 컸고 경남(2333건, -10.6%), 대전(1034건, -9%), 울산(1098건, -7%), 대구(1740건, -6.5%)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달리 세종(269건, 23.4%), 서울(4188건, 3.6%), 경기(8660건, 0.1%) 등 3개 지역에서는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17개 시도 가운데 13곳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4조3888억원, -14.7%) 감소율이 가장 높았으며 대전(3541억원, -14%), 울산(3695억원, -10.9%), 경남(5892억원, -10.7%), 강원(2502억원, -10.5%)도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세종은 1040억원에서 30.2% 증가한 1354억원으로 거래량에 이어 거래금액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경기는 4조4961억원에서 4조8370억원으로 7.6%, 전남은 2014억원에서 2077억원으로 3.1%, 인천은 7086억원에서 7211억원으로 1.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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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오피스텔 거래량 6.4%, 거래금액 5.5%↓… 시도별 엇갈린 흐름 속 ‘전북’ 200% 이상 급등 = 8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2996건으로 직전월(3201건)과 비교해 6.4% 줄었으며 거래금액은 6690억원에서 5.5% 하락한 63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2811건, 6520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6.6% 상승하고 거래금액은 3.1%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전북(42건, 223.1%), 부산(512건, 99.2%), 강원(35건, 94.4%), 충북(36건, 38.5%), 충남(53건, 35.9%), 전남(43건, 22.9%), 울산(61건, 17.3%)을 제외한 10곳에서 거래량이 하락했다. 인천은 직전월 453건에서 225건으로 50.3% 감소했으며 광주(31건, -47.5%), 세종(7건, -46.2%), 제주(29건, -34.1%)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거래금액은 대구가 146억원에서 64억원으로 56.4% 감소했다. 세종(6억원, -56.3%), 광주(34억원, -52.8%), 경북(26억원, -44%) 등 10개 지역도 하락세를 보였다. 그 밖에 거래금액이 증가한 7개 지역 중 전북이 거래량 상승에 힘입어 279.9% 급등하였고 강원(28억원, 164.3%), 충남(76억원, 57.1%), 충북(36억원, 53.3%) 등이 뒤따랐다.
▶8월 상가·사무실 거래량 14.5%, 거래금액 26.1% 감소하며 냉각기= 8월 전국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3212건, 거래금액은 1조1331억원으로 전월(3758건, 1조5330억원) 대비 각각 14.5%, 26.1% 하락했다. 지난해 8월(3546건, 2조1744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9.4%, 거래금액은 47.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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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증감이 교차했다. 17개 시도 중 12곳에서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강원(206건, -63%)이 전월 대비 가장 크게 줄었다. 이어 대구(63건, -51.9%), 경남(105건, -40%), 충남(88건, -34.8%) 순으로 하락했다. 이에 반해 전북(52건, 67.7%), 세종(45건, 50%), 서울(853건, 29.4%), 인천(250건, 25%), 울산(14건, 7.7%) 등 5곳에서는 거래량이 증가했다.
동기간 거래금액은 대구(212억원, -75%), 강원(241억원, -62%), 경남(172억원, -59.1%), 전남(50억원, -54.3%) 등 12곳에서 전월 대비 하락했다. 반면 충북은 268억원에서 738억원으로 175.3% 급등하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전북(135억원, 102.5%), 경북(127억원, 53.2%), 세종(142억원, 42%), 인천(586억원, 1.7%)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8월 전국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인 거래 위축 속에 연립·다세대를 제외한 전 유형에서 거래금액이 줄었다“며 ”9·7 공급대책 발표를 앞두고 주택시장 중심으로 거래가 주춤했고 경기 불확실성과 내수 회복 지연, 주식시장 강세로 인한 자금 분산, 투자 심리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신규 투자 위축과 관망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5년 10월 1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5년 8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마켓 리포트는 부동산플래닛 모바일 앱 및 공식 홈페이지 내 부동산 인사이드-마켓 리포트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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