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의 강력한 라이벌’ 야마구치, 31분 만에 덴마크오픈 8강 진출 확정···‘안세영, 4강에서 만나자!’

입력 : 2025.10.17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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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구치 아카네.  AP연합뉴스

야마구치 아카네. AP연합뉴스

안세영(삼성생명)의 대표적인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4위·일본)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덴마크오픈 8강에 진출했다.

야마구치는 17일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 단식 16강에서 중국의 신예 한첸시(32위)를 31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21-8 21-17)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1세트 2-4에서 7포인트를 연달아 올려 9-4를 만들며 전세를 뒤집은 야마구치는 한첸시가 11-8까지 쫓아온 상황에서 내리 10포인트를 몰아 따내며 가볍게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비교적 접전이었다. 긴박한 승부 속에서 막판 승세를 잡은 것은 결국 또 야마구치였다. 야마구치는 16-15, 1점차의 아슬아슬한 리드에서 연속 4포인트를 따내 순식간에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결국 이변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야마구치 아카네.  EPA연합뉴스

야마구치 아카네. EPA연합뉴스

앞서 천위페이(5위·중국)가 16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야마구치는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기 위해 넘어야 할 가장 큰 벽이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 안세영이 13승14패로 밀리고 있고, 최근 5번의 맞대결에서도 3승2패로 나름 접전을 벌였다.

올해 안세영의 기세가 워낙 무섭지만, 야마구치의 최근 기세도 만만치 않다. 야마구치는 8월 열린 세계개인선수권에서 천위페이를 꺾고 통산 3번째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출전한 중국 마스터스에서는 4강에서 안세영에게 패했지만, 이어진 코리아오픈에서는 결승에서 안세영을 2-0으로 완파하며 설욕에 성공함과 동시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핀란드에서 열린 클래시 로얄 아크틱 오픈에도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야마구치는 시즌 8번째, 그리고 덴마크오픈 첫 우승에 도전하는 안세영의 가장 큰 경쟁자다. 안세영과 야마구치는 순조롭게 승리하면 4강에서 맞대결한다.

야마구치 아카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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