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영화배우 박성웅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만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법조계와 연예게 소식을 종합해 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성웅 소환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전 대표와는 아는 사이였고, 임 전 사단장은 그 자리에서 처음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웅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언론을 통해 “박성웅이 3년 전 지인인 트로트 가수 A씨가 식사를 한 것이 맞다”며 “그 자리에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가 있었다. 당시에는 이들이 누구인지는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식사를 한 것이 끝이다. 연락처를 교환하거나 추가로 만남을 가져 사적인 친분을 만든 일은 전혀 없다”며 “최근 특검팀 조사에서 3년 전에 만난 적이 있는지 물어 식사를 한 적이 있다고 답한 것이 전부”라고 전했다.
그동안 임 전 사단장과 이 전대표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을 해왔다. 이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진술이 나온 셈이다.
한편, 특검팀은 당시 술자리에 동석을 했던 다른 참석자로부터도 비슷한 내용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