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1)

김히어라, 학폭 종결 후 어떻게 지냈나 보니…“보증금 빼서 미국行”

입력 : 2025.10.23 12:18
  • 글자크기 설정
배우 김히어라. 그램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히어라. 그램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히어라가 ‘학폭 논란’으로 힘들었던 당시 속내를 털어놨다.

김히어라는 23일 오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구원자’의 춘서는 무언갈 뺏기면 그걸 다시 지키려고, 뺏기지 않으려고 싸우는 인물이라면 저는 반대로 지켜보는 사람”이라며 “저 역시 제 상황을 받아들이는 편이었다. 누구나 각자의 이유로 삶이 만들어지듯, 저도 주어진 상황 속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고민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결국 제가 할 수 있는 건 연기로 보여드리는 것밖에 없었다. 한 명 한 명 붙잡고 해명할 수는 없지 않나. 그래서 미국으로 떠났던 것 같다”며 “살던 집의 보증금을 정리해 들고 미국에 갔다. 그 시간을 그냥 침대에서 가만히 보내기보단,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논란 당시를 회상했다.

논란 이후 미국에서 잠시 체류했던 김히어라는 “공부도 하고, 서툰 언어로 미팅도 하면서 ‘그래도 나한테 이런 시간이 생겼구나’ 싶었다. 그 덕에 조금 더 당당해졌고, 저보다 힘든 시간을 겪는 사람들을 보게 됐다”며 “예전엔 꿈만 꾸며 달려가는 사람이었다면, 지금은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다”고 담담히 전했다.

그는 또 “감독님께 ‘춘서가 본인을 다 내려놓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금이라도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길 바랐다”며 “영화 속 인물처럼 저 역시 연기를 통해 사람들을 만나며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대사 하나하나가 마음에 닿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히어라가 출연한 영화 ‘구원자’는 축복의 땅 오복리로 이사 온 영범(김병철 분)과 선희(송지효 분)에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고, 이 모든 것이 누군가의 불행의 대가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다. 오는 11월 5일 개봉.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