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26일 월드시리즈 3차전에 등판해 완투승을 거뒀다. 게티이미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토론토에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성적 1승1패를 맞췄다.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지난 15일에 이어 이날도 포스트시즌 두 번쨰 완투승을 따냈다.
야마모토는 26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동안 105구를 던지며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볼넷은 없었고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줬다. 4회부터 9회까지 6개 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야마모토는 직전 등판일이었던 지난 15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도 완투승을 거뒀다.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 연속 완투승을 거둔 건 2001시즌 애리조나 커트 실링이 3경기 연속 완투승을 따낸 이후 처음이다. 야마모토는 경기를 마치고 동료 선수들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이날 경기는 중반까지 요시노부와 토론토 선발 케빈 가우스먼의 치열한 투수전 양상으로 흘렀다.
가우스먼은 다저스 타선에 1회초 프레디 프리먼과 윌 스미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을 했다. 이후 6회까지 모든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돌려세웠다.
야마모토는 팀이 1-0으로 리드하던 3회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토론토 후속 타선의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실점하며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균형은 7회 무너졌다. 1회 적시타를 올렸던 스미스가 주인공이었다. 스미스는 7회초 1사 후 타석에서 가우스먼과 풀카운트 3B-2S 싸움 끝에 6구 몸쪽으로 들어온 포심을 쳤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겨 129m 가량을 날아갔다.
각성한 다저스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2사 후 맥스 먼시가 또다시 솔로 홈런을 쳤다. 격차는 3-1로 벌어졌다. 직전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준 가우스먼은 6회의 아웃카운트를 하나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토론토 관중은 호투에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다저스는 8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론토의 바뀐 투수 루이 발랜드를 상대로 앤디 파헤스와 오타니 쇼헤이가 안타를 쳤고 무키 베츠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발랜드가 내려가고 제프 호프먼이 등판했지만 호프먼은 폭투로 쉽게 1점을 내줬다. 이어 스미스의 땅볼로 오타니가 홈 베이스를 밟아 5-1로 달아났다. 양 팀의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야마모토는 경기를 마치고 “편안하게 임하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월드시리즈 경기여서 경기 초반에는 불필요한 긴장감을 안고 던졌던 것 같다. 하지만 이닝을 거듭하면서 긴장감이 풀렸다”고 말했다. 포수 스미스는 “야마모토는 모든 공을 잘 던진다. 패스트볼을 정말 잘 던지고 커브볼과 스프리터도 좋다. 오늘은 커터와 투심도 좋았다. 모든 걸 잘했고 상대 타자들의 밸런스를 무너뜨렸다”고 했다.
25일 1차전을 토론토에 내준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3차전은 28일 다저스 홈 구장에서 열린다. 한편 김혜성은 이날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 왼쪽 눈 주위가 벌겋게 멍든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김혜성은 토론토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연습 중 파울 타구에 얼굴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