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Imagn Images연합뉴스
올해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비시즌 행보가 바쁘다. 그 행보 중 하나가 바로 ‘어썸킴’ 김하성과의 계약 여부다.
MLB닷컴은 30일 애틀랜타의 스토브리그 과제를 꼽으면서 김하성이 애틀랜타를 떠났을 때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조명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옵션 행사 여부를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5일 안에 결정해야만 한다”며 “애틀랜타는 그 때까지만 김하성과 독점 협상을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다년 계약 여부를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부상으로 2024시즌을 빨리 마쳐야 했던 김하성은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그리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여기에 2025시즌 후 옵트아웃을 할 수 있는 조항이 추가됐다.
재활로 인해 7월이 돼서야 메이저리그(MLB)로 올라온 김하성은 이후에도 잦은 부상이 이어지며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지난달 탬파베이에서 방출된 뒤 애틀랜타에 합류했다. 탬파베이에서 타율 0.214, OPS 0.612, 2홈런, 5타점의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던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 후 24경기에서 타율 0.253, OPS 0.684, 3홈런, 12타점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결국 올 시즌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 OPS 0.649로 마무리했다.
보 비셰트. AFP연합뉴스
김하성. AFP연합뉴스
사실 성적만 놓고 보면 김하성이 옵트아웃 후 FA로 나서기가 어렵다. 그런데 다가오는 스토브리그의 상황을 보면 또 그렇지가 못하다. MLB닷컴은 “현재 FA 시장에서 유격수 자원이 마땅히 없다. 그래서 애틀랜타가 불리하다”며 “김하성이 다른 팀과 계약하면 애틀랜타는 전력 유지가 더 어려워진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다가올 FA 시장에서 돋보이는 유격수 자원이라고는 현재 월드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보 비셰트 정도가 유일하다. 하지만 비셰트 역시 올해 무릎 부상 이슈가 있었고, 이 여파로 월드시리즈에서는 주로 지명타자를 소화하고 있다. 여기에 수비 능력은 김하성과 비교할 바가 못된다.
MLB닷컴은 “비셰트는 부상 이력에 수비도 다소 떨어진다. 그나마 대안으로 트레버 스토리(보스턴 레드삭스)가 있지만, 그는 보스턴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 시점에 FA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최고의 유격수 자원은 김하성 뿐”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김하성이 팀을 떠나면 애틀랜타는 어떻게든 그 공백을 채워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MLB닷컴은 “김하성과 계약하지 못하면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토론토) 같은 평균 이하 FA 내야수들과 계약하거나 트레이드를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하성. Imagn Images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