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의 투혼+윌 스미스 결승포’ 다저스, 연장 혈투 끝에 토론토 꺾고 WS 2연패···양키스 이후 25년 만에 처음

입력 : 2025.11.0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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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요시노부가 2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토론토 | AP연합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2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토론토 | AP연합뉴스

LA 다저스 선수들이 2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토론토 | AP연합뉴스

LA 다저스 선수들이 2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토론토 | AP연합뉴스

좀처럼 승부를 알 수 없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었다. 하지만 결국 승리의 여신이 손을 들어준 쪽은 또 LA 다저스였다.

다저스가 기적같은 역전 드라마를 쓰며 2년 연속 월드시리즈(WS·7전4선승) 정상에 등극했다. 다저스는 2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WS 7차전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5-4로 이겼다. 이 승리로 시리즈 전적 4승3패를 기록,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WS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다저스는 1998~2000년 3연패를 작성한 뉴욕 양키스 이후 25년 만에 WS 2연패에 성공한 팀이 됐다. 내셔널리그에서는 1975~1976년 신시내티 레즈 이후 49년 만이다. 반면 1992~1993년 2연패 이후 32년 만의 WS 우승에 도전했던 토론토는 홈에서 눈물의 패배를 맛봤다.

이날 다저스는 초반만 하더라도 토론토의 베테랑 선발 맥스 슈어저의 역투에 밀려 끌려갔다. 특히 선발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가 3회말 보 비셰트에게 스리런홈런을 맞고 2.1이닝 5피안타 3실점의 초라한 성적을 남긴채 마운드를 내려가며 더욱 패색이 짙었다. 다저스가 4회초 1사 만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고 6회초 1사 1·3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태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토론토도 6회말 무사 2루에서 나온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2루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오타니 쇼헤이가 2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승리한 뒤 우승 티셔츠를 보고 있다.  토론토 | AF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가 2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승리한 뒤 우승 티셔츠를 보고 있다. 토론토 | AFP연합뉴스

계속해서 끌려가던 다저스가 반격의 서막을 알린 것은 8회초였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맥스 먼시가 볼카운트 1B-1S에서 83.1마일(약 133.7㎞) 스플리터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으로 차이를 다시 1점으로 줄인 다저스는 9회말 극적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미겔 로하스가 토론토의 마무리 제프 호프먼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86.3마일(약 138.9㎞)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다저스는 총력전을 펼쳤다. 9회말 1사 1·2루 위기에 몰리자 전날 선발 등판했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야마모토가 알레한드로 커크에게 몸맞는공을 내줘 만루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처리하며 실점하지 않고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김혜성(왼쪽)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토론토 | AP연합뉴스

김혜성(왼쪽)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토론토 | AP연합뉴스

다저스는 10회초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11회초 2사 후 윌 스미스가 셰인 비버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쳐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토론토는 11회말 1사 1·3루의 마지막 찬스에서 커크가 병살타를 치며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9회 1사 후 마운드에 올라 2.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야마모토가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야마모토는 2차전, 6차전에 이어 7차전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이번 WS에서만 3승을 챙기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포스트시즌 들어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던 김혜성은 5-4로 앞선 11회말 로하스를 대신해 2루수 대수비로 투입돼 WS 무대를 밟았다. 비록 타석에 들어설 기회는 없었지만, 한국 선수로는 역대 5번째로 WS 무대를 밟은 선수가 됐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토론토 | 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토론토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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