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5일 바이에른 뮌헨에 패한 뒤 망연자실하고 있다. 로이터
이강인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지만,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디펜딩 챔피언 자존심을 지키지 못했다.
이강인은 5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 25분 교체로 투입돼 후반 29분 주앙 네베스의 만회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러나 PSG는 초반 루이스 디아스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1-2로 패했고, 조별리그에서 첫 패를 당했다.
이강인은 부상당한 우스만 뎀벨레를 대신해 예상보다 이른 시간인 전반 25분 교체 투입됐다. 경기장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PSG 공격 리듬을 되살렸다. 전반 3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감아 찬 왼발 슛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후반 들어서는 적극적인 패스와 연계로 뮌헨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29분 이강인은 날카로운 오른발 크로스로 주앙 네베스의 오른발 발리슛을 이끌어내며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이 전반부터 활약한 반면,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뮌헨이 2-1로 앞선 후반 36분 투입돼 수비 라인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맡았다. 두 선수는 지난해 11월 맞대결에서도 만난 바 있으며, 당시 김민재는 결승골이자 UCL 데뷔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날 패배로 PSG는 리그 페이즈 3연승 뒤 첫 패배를 당했다. 반면 뮌헨은 시즌 개막 이후 공식전 16연승을 질주하며 유럽 5대 리그 기준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종전 13연승)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