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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존재감은 신인상 투표에서도 나왔다···고작 3개월 뛰고도 투표 2위

입력 : 2025.11.0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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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로스앤젤레스 | Imagn Images연합뉴스

손흥민. 로스앤젤레스 | Imagn Images연합뉴스

고작 3개월 뛰었는데 신인상 투표 2위에 올랐다. 그만큼 손흥민(LAFC)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 시즌은 강렬했다.

MLS 사무국은 5일 “샌디에이고FC의 미드필더 안데르스 드레이어(27·덴마크)가 2025 MLS 올해의 신인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MLS 올해의 신인선수는 MLS에서 프로에 데뷔한 선수들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과는 달리 이미 프로 경력은 있으나 MLS에서는 처음 뛴 이적 선수들을 대상으로 준다.

수상자는 미디어, 선수, 구단(기술 스태프) 투표로 뽑는다. 손흥민은 미디어로부터 7.91%, MLS 선수와 구단 기술 스태프로부터 각각 7.27%와 3.70%의 표를 받아 총 6.30%의 득표율로 2위에 올랐다. 드레이어는 미디어(71.75%), 선수(69.09%), 구단(81.48%)으로부터 모두 압도적 지지를 받아 총 74.11%의 득표율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필리프 싱케르나겔(시카고 파이어 FC)이 총득표율 6.21%로 3위에 자리했다.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을 앞두고 안데를레흐트(벨기에)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덴마크 국가대표 드레이어는 MLS 정규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9골·19도움(이하 MLS 기준)을 기록했다. 팀의 64득점 중 59.4%인 38골에 기여한 드레이어를 앞세워 MLS 신생팀 샌디에이고는 서부콘퍼런스 1위를 차지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비록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손흥민이 2위에 오른 것도 주목할 만하다.

10년 동안 활약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을 떠나 지난 8월 LAFC에 입단해 MLS 무대에 데뷔한 손흥민은 3개월 남짓한 기간 정규리그 10경기만 뛰고도 9골·3도움을 기록하며 화려한 이적 신고를 했다.

특히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리는 등 맹활약하면서 LAFC의 서부콘퍼런스 준결승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8월24일 FC댈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넣은 데뷔골로 MLS 올해의 골을 수상하기도 했다.

MLS 홈페이지 캡처

ML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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