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前 매니저 배신, 내부 폭로 나왔다···“부인 통장으로 수억 횡령”

입력 : 2025.11.0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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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시경. 경향신문 자료사진

가수 성시경. 경향신문 자료사진

가수 성시경이 10년 넘게 함께한 전 매니저에게 금전 피해를 당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해당 매니저의 구체적인 횡령 정황을 폭로하는 내부 관계자의 글이 공개됐다.

4일 성시경의 공연 스태프 A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매니저 사건 관련 기사를 캡처해 게재하며 “댓글 중에 ‘연예인은 돈 잘 버는데 매니저들은 돈 못 벌잖아요’라고 써있더라. ‘당신 그 매니저 마누라야?’라고 썼다 지웠다”고 적었다.

이어 A씨는 “암표 단속한다고 그 난리를 치던 XX가 출연진, 스태프 초대권을 반으로 줄이고 VIP 티켓을 따로 판매해 빼돌렸다”며 “자기 아내 통장으로 입금받고 입 닦은 것만 몇억 원”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이건 새발의 피다. 얻다 대고 그런 쓰레기 매니저 두둔하냐”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 내용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성시경 매니저의 구체적 횡령 정황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 해당 게시물에 대해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성시경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주) 측은 “성시경 전 매니저는 재직 중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다”라며 “현재 해당 직원은 퇴사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후 성시경은 자신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라며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데뷔 25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이 아니더라”며 심경을 고백했다.

퇴사한 성시경의 전 매니저는 성시경 관련 업무를 총괄한 핵심 실무자로 다수의 유튜브 콘텐츠에 성시경과 함께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성시경이 결혼식 비용을 전액 부담했을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으며 팬들에게도 얼굴이 알려진 만큼, 배신 소식에 팬들 역시 많은 충격을 받고 있다. 보도 이후 성시경은 해당 매니저의 유튜브 콘텐츠 출연분을 비공개로 설정, 유튜브 콘텐츠 업로드를 잠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재 성시경 측은 정확한 피해 금액과 향후 조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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