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싸이코패스녀의 복수법 1’ 표지
이무형 작가와 한보라 작가가 공동 집필한 장편 스릴러 소설 ‘어느 싸이코패스녀의 복수법 1’ 이 최근 출간되어 문단 및 독서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고립된 밀실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세 여성의 욕망과 질투, 집착이 얽히는 예측 불허의 전개와 더불어 기존 스릴러 문학의 틀을 벗어난 파격적인 서사 구조를 선보인다.
‘어느 싸이코패스녀의 복수법 1’은 서로 다른 삶을 살던 세 여성이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을 마주하며 서로의 삶을 갈망하게 되는 과정을 치밀하게 그려낸다. 출구가 없는 밀실에서의 살인사건은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인물의 심리를 극한으로 몰아가며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작품의 핵심 메시지는 인간 본연의 욕망과 그로부터 파생되는 갈등을 심도 있게 탐구하는 데 있다.
특히 본 소설은 독특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독자의 몰입을 유도한다. 각 파트가 독립적인 완성형 스토리를 구성하면서도 전체적인 서사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독자가 어느 한 파트부터 읽어도 이야기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하며, 동시에 전체 작품을 통해 치밀하게 구성된 반전의 묘미를 경험하게 한다. 전통적인 서사 방식을 탈피하여 독자에게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하며, 각 파트의 독립성과 유기성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스릴러 장르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다.
한보라 작가
장르적 측면에서도 ‘어느 싸이코패스녀의 복수법 1’은 다채로운 요소를 혼합하여 복합적인 재미를 추구한다. 큰 틀에서는 드라마적 요소를 기반으로 하되, 사건 전개는 미스터리 요소를, 예측 불허의 반전은 스릴러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이 외에도 범죄, 액션 등 다양한 장르적 기법이 어우러져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전개 속에서 독자들에게 다층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두 작가의 협업은 작품의 깊이를 더하는 중요한 요소다. 연륜에서 오는 깊이 있는 통찰과 남성적 필력을 자랑하는 이무형 작가의 거친 문체와 이야기 전개력에, 한보라 작가의 섬세한 반전 연출과 세련된 구성이 더해져 문학적 시너지를 창출했다. 이무형 작가는 ‘움직일 동(動)’ 자를 활용한 동화(動話)의 개념으로, 독자에게 교훈적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철학을 작품에 담아냈다. 한편, 정화예술대학교 웹툰애니메이션전공 전임교수이자 서양화가, 스토리 작가로 활동하는 한보라 작가는 다방면의 예술적 경험을 통해 작품의 입체감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