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050’ 배지환, ML 생존 기로···피츠버그서 웨이버 공시 “4분의 1 이상 삼진, 타구 속도 낮아”

입력 : 2025.11.0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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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에서 웨이버 공시된 배지환. Getty Images코리아

피츠버그에서 웨이버 공시된 배지환. Getty Images코리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가 외야수 배지환(26)을 웨이버 공시했다.

현지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5일 “피츠버그가 외야수 배지환, 내야수 라이오버 페게로, 우완 잭 리틀을 웨이버 공시했다”고 밝혔다.

배지환은 다른 구단이 ‘클레임’(선수에 대한 권리 양도 의사)을 걸면 그 팀으로 이적한다. 원하는 구단이 없으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거나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피츠버그와 다시 계약할 수 있다.

웨이버 공시로 피츠버그 40인 명단에서 제외된 배지환은 올 시즌 MLB 13경기에 출전해 20타수 1안타(타율 0.050), 4도루에 그쳤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배지환은 2023년에는 빅리그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 24도루를 올렸지만, 2024년에는 29경기 타율 0.189에 머물렀고, 올해는 기회가 더 줄어들었다”고 배지환의 좁아진 입지를 설명했다.

배지환. Getty Images코리아

배지환. Getty Images코리아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배지환은 한때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영입 선수였고 구단 내 최고 팜 자원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그러나 4시즌 동안 여러 차례 콜업했지만, 제 기량을 찾지 못했다”면서 “배지환은 스피드 있는 좋은 러너이지만 타석에선 4분1 이상 삼진을 당했고, 타구 속도와 강타율 등 지표가 리그 평균보다 훨씬 낮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배지환의 빅리그 경쟁력에 의문 부호를 나타내며 “트리플A에서는 꾸준히 좋은 성적(1,109타석에서 .305/.389/.451)을 기록하고 있으며, 마이너리그 옵션도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경북고 출신 배지환은 2018년 3월 피츠버그와 125만달러에 계약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하고 2023년에는 100경기 이상 출전했지만, MLB에 자리 잡지 못하면서 방출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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