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제공
세계 바둑 대회 사상 최고 상금을 내건 세계기선전에 참가할 한국 선수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한국기원은 5일 제1회 세계 기선전 국내선발전을 마친 결과 안성준·김지석·박민규·박진솔·윤준상·이창석·한승주 9단과 허영락 5단이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프로기사 185명이 대거 참가한 이번 선발전은 10월20일부터 11월4일까지 1, 2차 예선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시드를 받은 신진서·박정환·변상일·신민준·이지현·김명훈 9단과 함께 총 14명이 세계기선전에 나서게 됐다.
박진솔 9단(왼쪽). 한국기원 제공
중국은 랭킹 1위 왕싱하오 9단을 비롯해 국가 시드를 받은 7명이 본선에 출전한다. 일본도 국가 시드 3명과 선발전을 통과한 4명 등 7명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대만은 2명이 참가하고 베트남은 하꾸윈안 아마 5단이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1장 남은 후원사 시드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우승 상금 4억원인 세계기선전은 1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 대회 중 최고액 상금 대회다. 제1회 세계기선전은 12월23일 중구 세종대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개막식을 가진 뒤 24일부터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32강 토너먼트에 들어간다.
초대 챔피언을 가릴 결승 3번기는 내년 상반기 중 열린다. 제한 시간은 피셔 방식으로 3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김지석 9단(오른쪽). 한국기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