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심우준이 지난달 29일 LG와 한국시리즈 3차전 8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달려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 내야수 심우준(30)이 일본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다. 대부분 젊은 선수들 위주로 진행되는 캠프에 한국시리즈를 뛰었던 FA 출신 선수가 함께한다.
한화는 5일 “선수단이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해 오는 23일까지 마무리 캠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9명, 투수 17명, 포수 4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8명, 트레이닝코치 4명 등 53명이 참가한다.
올 시즌 출전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선수들 위주 명단에 눈에 띄는 이름은 심우준이다. 지난해 11월 4년 총 50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한화에 합류한 심우준은 올 시즌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 22타점 39득점 11도루를 기록했다.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였지만, 공격력이 떨어졌다. LG와 한국시리즈 3차전 8회 천금같은 결승타를 때렸지만 1·2차전은 결장했고, 선발 출장한 4·5차전은 무안타에 그쳤다.
2025 한화 마무리 캠프 참가자 명단. 한화 제공
올해 1군에서 활약한 선수 가운데 황준서, 이도윤, 황영묵, 김태연, 최인호 등이 이번 마무리 캠프에서 담금질을 한다. 신인으로는 외야수 오재원(1라운드), 내야수 최유빈(4라운드)·권현규(5라운드)가 마무리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는 “이번 마무리 캠프를 통해 1군급 선수들의 보강 및 내년 1군에서 활약할 신진급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한 담금질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