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우도기. 게티이미지
토트넘 홋스퍼의 데스티니 우도기가 런던 북구 거리에서 유명 에이전트에게 총기 위협을 받았다.
영국 매체 더 선은 3일(한국시간) “6000만 파운드(약 1131억원) 시장 가치의 20대 선수가 친구들과 런던 번화가를 걷다가 총기 위협을 당했다”며 “피의자는 잉글랜드에서 유명한 에이전트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선수는 우도기로 알려졌다. 그리고 선수를 위협했던 에이전트는 경찰에 검거됐다.
영국 유력지 ‘더 타임스’는 “이 사건은 지난 9월에 발생했다. 30대 에이전트는 여러 프리미어리그 선수를 대리해 온 인물이다. 사건 직후 체포됐다. 런던경찰청은 우도기의 친척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남성도 에이전트에게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알렸다.
이어 “해당 에이전트는 협박, 무면허 운전, 총기 범죄 혐의로 조사받았다. 런던 경찰청은 피해자와 접촉했으며, 수사 과정에서 같은 인물에게 또 다른 20대 남성도 협박과 위협받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두 사건 모두 부상자는 없었다. 한 31세 남성이 9월 8일 월요일에 총기 소지 의도, 협박, 무면허 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현재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이며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데스티니 우도기. 게티이미지코리아
데스티니 우도기. Getty Images
해당 소식이 알려지고 토트넘 입장도 나왔다.
토트넘 대변인은 “이번 사건 이후 구단은 우도기와 그의 가족을 지원했다.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것이다”라며 “이 사안은 현재 법적 문제가 있어 추가적인 언급은 할 수 없다”라고 공식 성명을 내놨다.
우도기는 2002년생 토트넘 측면 수비수다. 지난 2023-2024시즌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손흥민과 함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토트넘 데스티니 우도기. Getty Images
2025-2026시즌 현재 토트넘 측면을 책임지는 주전 레프트백으로 평가받는다. 동시에 나이도 어린 만큼, 팀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런 선수가 총기 협박을 받았다. 구단과 팬들은 놀랄 수밖에 없는 소식이다. 또 영국 축구에서 이런 총기 협박을 받은 선수도 극소수다.
타임즈는 “사건 세부 내용을 처음 보도한 ‘더 선’이 인용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우도기는 당연히 큰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그의 안전을 위해 그것이 올바른 선택이었다. 이번 일이 그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