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재부임? 새로운 한국 감독 가능성은?···인니 축협 회장 “후보 5명 확정, 3~4개 국가 출신”

입력 : 2025.11.0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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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신태용 전 감독. Getty Images코리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신태용 전 감독. Getty Images코리아

인도네시아에 신태용 감독(55)의 재부임 가능성은 있을까. 아니면 또다른 한국인 지도자가 진출할 수 있을까.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 회장이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5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CNN인도네시아는 5일 “토히르 회장이 4일 ‘부킷 칼렝칼렝’ 팟캐스트를 통해 대표팀 감독 후보군을 5명으로 추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토히르 회장은 “11월에 A매치 데이가 있지만, 큰 경기는 내년 3·6·9·10·11월에 열린다”면서 “이미 5명의 명단이 있다. 하지만 더 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한 뒤, 지난달 파트리크 클라위버르트 감독과 계약해지했다. 지난 1월 신태용 감독을 갑작스레 경질하고 네덜란드 레전드를 사령탑으로 데려왔지만,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후 새 감독 선임이 큰 화두로 떠올랐다. 현지에서는 신태용 전 감독을 다시 데려오자는 여론이 적지 않았다. 또 우즈베키스탄을 사상 첫 본선행으로 이끈 티무르 카파제를 영입하자는 목소리도 나오는 등 새 감독 선임에 대한 여러 목소리가 나왔다.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회장(오른쪽)과 파트리크 클라위버르트 전 감독. PSSI SNS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회장(오른쪽)과 파트리크 클라위버르트 전 감독. PSSI SNS

토히르 회장은 지난달 신태용 감독을 다시 데려올 뜻이 없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당시 “신태용과 클라위버르트가 모두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신태용과 클라위버르트의 강점과 약점을 모두 파악해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모든 요소를 ​​고려해 (새 감독 후보를)검토하고 있다”면서 “협회 기술국에서 결정하고 집행위원회가 최종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토히르 회장은 신 감독 재영입 등 새 감독 선임에 대한 여러 얘기가 나오자 나름의 큰 원칙과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리고 이날 대표팀 사령탑 후보가 5명으로 좁혀진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 5명의 이름을 (최종)확정하려면 PSSI 내부 관계자들과 정부 이해관계자들을 포함한 여러 당사자들과 더 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 후보들이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건 그저 꿈일 뿐이다.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들은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해외 유명 사령탑 선임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토히르 회장은 감독 최종 선임까지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하지만 확실히 시간적 목표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팟캐스트 진행자가 잠재적인 후보들이 인도네시아 출신인지, 어느 대륙인지 등을 물었으나 “밝힐 수는 없다. 물론 3~4개 나라는 있다”고 말했다.

신태용 전 울산 감독. 프로축구연맹 제공

신태용 전 울산 감독. 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달 울산 HD 감독에서 물러난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유튜브 채널 골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의 제안이 온다면 더 좋은 조건을 내건 팀보다 1순위로 고려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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