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드리구, 손흥민. 풋볼 인사이더
토트넘 홋스퍼가 공격 보강을 위해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영입을 고민하고 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3일(한국시간) “호드리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해당 소식을 토트넘과 아스널이 들었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에 성공적으로 잔류한 것으로 보였지만, 올 시즌 단, 2경기만 선발 출전했다. 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마스탄투오노와 아르다 귈러를 선호하고 있다”며 “호드리구 역할을 바꿀 생각이 없다. 선수 본인도 자신의 미래가 레알 마드리드에 밝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토트넘과 아스널이 호드리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미 지난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큰 관심을 보였다.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며 “레알 마드리드가 호드리구를 매각할지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호드리구는 선택지를 고민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이다. 1월에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호드리구. FOOTBALL365
호드리구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모습(합성). SNS 캡처
스페인도 호드리구 미래를 집중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5일 “호드리구는 1월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생각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 계속 경기를 뛰고 싶다”며 “출전 부족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그를 토트넘과 아스널이 영입을 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호드리구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한다. 귈러와 마스탄투오노 같은 어린 선수가 더 많은 기회를 받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는 중이다”라며 “레알은 선수 매각에 소극적이다. 이걸 해결하지 않으면 구단 분위기에 영향이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호드리구는 2001년생 브라질 출생의 공격수다. 지난 2019년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고 이제 겨우 24살이다. 하지만 이미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다. 5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스페인 라리가 3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1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UEFA 슈퍼컵 2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호드리구.게티이미지
새 시즌을 앞두고 소속팀에서 입지가 불안했다. 사비 알론소가 지휘봉을 잡고 주전 자리에서 밀려 여름부터 계속 이적설이 나왔다. 하지만, 결국 잔류가 확정됐다. 호드리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구단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자신의 가치는 점차 하락하고 있다. 새 시즌 주전으로 나선 경기가 리그에서 겨우 2경기다. 또 시즌 첫 득점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내년에 브라질 대표팀 선발에 밀릴 수 있다. 그러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갈 수 없다.
토트넘이 호드리구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여름부터 손흥민의 대체자로 이적설이 계속 나왔다. 토트넘은 사비 시몬스를 영입해 손흥민의 7번을 허락해 이적설을 잠재웠다.
손흥민 대체자로 거론되는 호드리구. 토트넘홋스퍼뉴스
올 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토트넘 공격진은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1월 5일 기준, 토트넘 팀 내 최다 득점자는 미키 판 더 펜(6득점)이다. 2위는 브레넌 존슨과 주앙 팔리냐(4득점)다. 히샬리송은 겨우 3득점이다.
토트넘의 공격진이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자 영국과 스페인 현지에서 호드리구 영입설이 다시 등장했다. 문제는 이적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올해 여름 맨체스터 시티가 호드리구와 이적설이 연결될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초기에 호드리구 몸값으로 1억 유로(약 1659억원)를 원했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드리구의 가치를 비싸게 판단하고 있다. 토트넘이 정말 호드리구를 원하면 천문학적 이적료 지출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