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건우가 10월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열리는 체코와의 첫 평가전에서 선발 곽빈(두산)에 이어 김건우(SSG)가 마운드에 오른다.
류지현 국가대표팀 감독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1차전 선발 곽빈 바로 뒤에는 김건우가 등판할 것이다. 등판할 수 있는 투수 수가 제한돼있고 엔트리에 들어온 불펜 선수들은 거의 1이닝씩 던지는 투수들이다. 그래서 앞에서 어느 정도 이닝을 끌어줘야 불펜에 무리가 없다”며 “선발로 뛴 김건우와 이민석(롯데)을 엔트리에 넣은 것도 일정부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SSG 대체선발로 시즌을 치른 김건우는 시즌 막바지인 9월 부활했다. 2군(퓨처스리그)에서 투구 자세를 이중 키킹 동작으로 바꾸고 콜업돼 등판한 9월23일 KIA전에서 5.1이닝 무실점에 12탈삼진을 잡는 괴력투를 선보였고 9월30일 키움전에서도 5이닝 3실점(자책)으로 호투해 선발승을 챙겼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선발로 3.1이닝 2실점 7탈삼진을 기록해 성공적인 가을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류 감독은 “김건우가 9월 매우 좋은 결과를 냈고 준플레이오프에서도 굉장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대표팀의 자원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이번에 김건우의 여러 가능성을 좀 보려고 한다”고 했다.
경쟁이 치열한 3루수 자리에는 1차전에 김영웅(삼성)이 낙점됐다. 이번 평가전에서는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 3루수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김영웅 외에도 송성문(키움)과 문보경(LG), 노시환(한화), 한동희(상무)가 올 시즌 소속팀에서 3루수로 주로 출전했다. 류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치른 LG와 한화 선수들은 전부는 아니어도 대체적으로는 체코전에 투입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LG와 한화의 투수들은 체코전에 등판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1차전에 포수 최재훈(한화)이 선발로 출격한다. 대표팀 엔트리에 든 포수는 한국시리즈를 치른 베테랑 최재훈, 박동원(LG)과 2002년생 조형우(SSG)다.
류 감독은 “박동원은 손목이 조금 안 좋다는 보고를 받아서 일본전까지 시간을 주려고 한다”며 “포스트시즌을 치른 최재훈도 지금 굉장히 피곤할 것이다. 하지만 최재훈이 아직 국가대표 경험이 없고 내년 국제대회 엔트리 구상에 최재훈도 포함돼있기 때문에 미리 국제 경기를 경험해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젊은 투수들과도 호흡을 맞추다 보면 조금 더 편안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코와의 평가전은 8일과 9일 오후 2시 고척에서 열린다. 일본과의 평가전은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