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외수 작가(왼쪽)와 전영자 씨.
소설가 고(故) 이외수씨의 부인 전영자씨가 별세했다.
8일 유족에 따르면 전씨가 지난 7일 오전 10시께 강원도 춘천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2세.
전씨는 강원 양구 출신으로 1973년 미스 강원에 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춘천의 한 다방에서 DJ로 일하던 이씨와 만나 1976년 11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생전 어려웠던 결혼 생활을 토로해온 전씨는 지난 2019년 이씨와의 졸혼을 선언하며 살림을 나눴다. 당시 이씨가 이혼을 원치 않아 졸혼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2020년 3월 이씨가 뇌출혈로 쓰러지자, 졸혼을 종료하고 남편의 곁을 지키며 병간호를 이어갔다.
전씨는 2022년 이씨가 사망한 이후 춘천에서 혼자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2006년 EBS TV ‘다큐 여자’에 출연해 남편이 책상 앞에서 사투를 벌이는 동안 쌀을 빌리러 다녀야 했고 현실과 동떨어진 남편으로 인해 몇 차례 짐을 쌌다고 밝혔다. 그는 “글을 쓰며 평생 살아야 하는 것이 남편의 천직이라면 작가 이외수의 아내로 살아가야 하는 것 역시 나의 천직이었는지도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빈소는 춘천 호반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6시 30분 엄수된다. 유족으로는 이한얼(작가)·이진얼씨 등 2남과, 며느리 설은영(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작가)·김경미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