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호, ‘사회인 야구’ 체코와 첫 평가전에서 5안타 빈공···‘17K 3피안타’ 투수력으로 3-0 제압

입력 : 2025.11.08 16:30
  • 글자크기 설정
한국 야구대표팀이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이정호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이정호기자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류지현 호가 첫 평가전에서 승리했다. 시원한 승리는 아니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 평가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날 체코전은 올해 1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류지현 감독의 첫 공식 경기였다. 체코는 지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만나 7-3으로 이긴 상대다. 한국의 세계 랭킹은 4위, 체코는 15위로 객관적인 전력 차가 크다.

류지현 호의 첫 선발로 나선 곽빈은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1회초 첫 타자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6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곽빈은 총 30개의 공을 던지며 직구, 커브 등으로 체코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직구 최고 시속 156㎞, 평균 시속 153㎞가 찍혔다. 스트라이크도 19개를 던졌다.

대표팀은 3회부터 좌완 김건우(2이닝 2볼넷 4삼진)가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최준용(1이닝 1볼넷 3탈삼진), 이호성(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이로운(1이닝 1피안타), 김택연(1이닝 3탈삼진), 조병현(1이닝 1피안타 2탈삼진)을 차례로 투입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날 대표팀 투수진은 삼진을 17개(3피안타 4사구 5개)나 잡았다.

타선은 상대적으로 답답했다. 대표팀은 체코 선발 얀 노박을 상대로 초반 2점을 뽑았다. 1회말 선두 타자 김주원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폭투와 진루타로 3루까지 밟았다. 후속 송성문이 적시타를 날렸다. 2회에는 선두 한동희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박해민의 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았다.

그러나 이후에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졌다. 3회 1사 1·2루 등 이후 수많은 찬스에서 추가 득점에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대표팀은 8회 2사 1·2루에서야 이재원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가 터지며 1점을 더 달아났다.

체코는 사회인 야구팀에 가깝다. 마이너리거와 대학 야구 출신, 그리고 체코 리그 선수들이 나서지만 대부분은 본업을 따로 갖고 있다. 2023년 WBC에서도 외신에서 소방관으로 일하는 투수 겸 유격수 마르틴 슈나이더 등 체코 선수들의 다양한 직업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번에도 회사원, 자영업자, 선생님, 회계사, 엔지지어, 협회 홍보팀, 대학생 등이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주장 마르틴 무지크는 본업으로 야구장 그라운드 키퍼 일을 한다. 선발 노박도 자영업자다.

신경정신과 의사인 파벨 하딤 체코 야구대표팀 감독은 “늘 야구를 생각하지만 가족들이 가장 중요하다. 의사로서, 세 아이의 아버지로서 밸런스를 맟추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