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좌), 손흥민(우). BRFOOTBALL
토트넘 홋스퍼가 2026년 여름, 손흥민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최강 듀오 공격진으로 뛰었던 구단 레전드 해리 케인 재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영국 현지에서 나왔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2025-2026시즌 종료 후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만료되는 케인을 주시하고 있다”며 “그가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경우 ‘우선 협상권’을 사용할 수 있다. 토트넘 복귀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어 “케인이 복귀 의사를 밝히면 된다. 토트넘은 그를 환영할 준비가 됐다. 공식 협상을 시작할 용기가 있다. 다만, 케인이 미래를 고민하는 동안 어떤 압박도 가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케인은 여전히 본인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게티이미지코리아
EPL 토트넘 시절 해리 케인과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케인은 1993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현재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유소년 출신으로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이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2위에 올라있다.
케인은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함께 영혼의 단짝으로 불렸다. 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47골을 합작해 역사상 최고의 듀오가 됐다. 첼시에서 합을 맞춘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36골)보다 많은 득점을 만들었다. 둘이 넣은 47골 중 케인이 23골 손흥민이 24골로 득점 분포도 또한 완벽하다. 케인은 지난 2023년부터 토트넘을 떠나 현재 바이에른 뮌헨 소속 공격수로 있다.
케인은 지금 뮌헨 간판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2027년 뮌헨과 계약이 만료로 자유 계약(FA) 신분이 된다. 토트넘은 케인 이적 관련 우선 협상권이있다. 다니엘 레비 전 토트넘 회장은 “프리미어리그 소속 구단이 뮌헨에 케인 영입을 희망한 상황, 토트넘이 동일 조건을 제안하면 우선 영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인이 토트넘에서 이룰 수 있는 엄청난 기록이 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로 등극할 수 있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는 앨런 시어러다. 무려 260득점을 터트렸다. 반대로 케인은 213골이 전부다. 프리미어리그는 한 시즌에 총 38라운드 진행된다. 케인이 시어러의 기록을 넘기 위해선 47골을 더 넣으면 동률이 된다.
토트넘 시절 해리 케인(왼쪽)과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보통 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 이상 넣으면 득점왕 후보에 오른다. 즉, 케인이 한 시즌 최소 약 20골을 넣으면서 최소 3시즌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야 시어러 기록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케인은 현재 32살이다. 뮌헨과 계약이 끝나는 2027년에는 34살이다. 독일 분데스리가보다 험난하다고 알려진 프리미어리그에서 30대 중반에 복귀해 후반까지 뛸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영국 매체 ‘TBR 풋볼’ 또한 “현실적으로 케인이 시어러의 기록을 넘는 건 쉽지 않다. 생각보다 근접하지 못했다”며 “케인이 47골을 넣기 위해선 최소 두 시즌이 걸릴 것이다. 토트넘을 떠날 당시에 30살이었던 그는 우승컵이 최우선 목표였다. 시간을 낭비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해리 케인(위), 손흥민(아래). 게티이미지
케인 본인도 최근 복귀설에 직접 입을 열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라이브 히어 위 고’는 지난달 케인의 인터뷰를 전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케인은 “내가 지금 토트넘으로 돌아갈지 모르겠다. 나는 지금 이곳에서 행복하다. 북런던으로 돌아가는 건 지금 내 계획에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평생을 런던에서 보냈다. 토트넘과 나는 언제나 ‘우리’다. 항상 스퍼스를 응원하고 지켜볼 것이다”라며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얻은 것을 보고 매우 기뻤다. 항상 내 삶의 일부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 이곳(바이에른 뮌헨)을 사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