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0승11패 투수, MLB 포스팅 도전 자신···다카하시 “야마모토 맞대결 5승3패, 나도 할 수 있다”

입력 : 2025.11.1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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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부 다카하시 미츠나리. 퍼시픽리그 제공

세이부 다카하시 미츠나리. 퍼시픽리그 제공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에서 1승도 없이 11패만 기록했던 투수가 메이저리그 도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올 시즌 반등에 성공했고, 월드시리즈 MVP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일본에서 맞대결에 앞섰던 자신감을 바탕으로 미국 무대에 당당히 도전한다.

세이부 우완 다카하시 마츠나리(28)가 일본 TBS 방송을 통해 빅리그 도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고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가 전했다. 다카하시는 11일 방송된 프로그램 ‘S☆1’에서 “일본 선수들이 활약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보고 메이저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다카하시는 2026 시즌을 마쳐야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데, 구단의 허락을 얻어 이번 겨울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2015년부터 세이부에서 11시즌을 활약한 다카하시는 통산 73승77패 평균자책 3.39를 기록중이다. 올해는 8승9패 평균자책 3.04를 기록했다. 세이부는 드래프트 1라운드로 입단해 10년 넘게 꾸준히 팀을 지킨 다카하시의 공로를 인정해 지난 5일 포스팅을 허락했다. 다카하시에 이어 세이부는 10일 에이스 이마이 다쓰야(27)의 포스팅도 허락했다. 이마이는 2018년부터 8년간 활약하며 통산 58승45패 평균자책 3.15를 기록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야마모토와 동갑이면서 올해 10승5패 평균자책 1.92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이마이를 한 수위로 본다.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3일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3일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그러나 다카하시는 자신감이 있다. 그는 특히 야마모토에 자신이 밀리지 않는다고 본다. NPB에서 11번 맞대결을 펼쳐 5승3패로 자신이 앞섰던 기록이 있어서다. 다카하시는 야마모토에 대해 “멀지 않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매치업도 했고, 나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다카하시는 2024년에는 불운에 울었다. 몸상태가 다소 떨어져 개막 로테이션에 들지 못했던 그는 복귀 후에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지만, 타선 지원을 좀처럼 받지 못했다. 단 1승도 없이 11패만 기록했다. 평균자책이 3.87로 크게 나쁘지 않았으니 승운이 지독히도 따르지 않았다. 그는 올해 반등에 성공하며 8승을 거두고 평균자책도 3.04로 낮췄다.

다카하시는 “지난해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MLB에) 가지 않았을 때의 후회가 더 클 것 같다. 세이부 선배로 LA 에인절스에서 활약중인 기쿠치 유세이도 있어 MLB 이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NPB 야수 중에는 무라카미 무네타카(25·야쿠르트), 요미우리 거포 오카모토 가즈마(29)도 포스팅 도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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