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머피·스티븐 보그트 감독, 2년 연속 ML 감독상 품에 안았다

입력 : 2025.11.12 12:14 수정 : 2025.11.1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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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머피 밀워키 감독. 게티이미지

팻 머피 밀워키 감독. 게티이미지

스티븐 보그트 클리블랜드 감독. 게티이미지

스티븐 보그트 클리블랜드 감독. 게티이미지

취임 2년 차인 감독 2명이 나란히 2년 연속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MLB 사무국은 12일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이 내셔널리그 감독상을, 스티븐 보그트 클리블랜드 감독이 아메리칸리그 감독상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두 감독은 모두 2024시즌을 앞두고 생애 첫 메이저리그 구단 사령탑을 맡았다. 첫 두 시즌 동안 감독상을 나란히 휩쓸었다. 모든 상이 그렇겠지만 특히 감독상을 두 번 연속 수상하는 것은 유독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차례 감독상을 받으면 그다음 해에는 그 감독이 이끄는 팀은 당연히 잘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자신과 구단을 향해 높아진 기대치를 두 감독은 또 한 번 뛰어넘었다.

머피 감독은 내셔널리그에서 압도적인 1위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유효표 30표 중 1위 표를 27표나 받았고 2위 표는 2표를 받아 총점 141점을 기록했다. 2위 테리 프랑코나 신시내티 감독은 총점 49점이었다. 내셔널리그에서 2년 연속 수상자가 나온 건 2004~2005년 수상한 바비 콕스 당시 애틀랜타 감독 이후 20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머피 감독의 수상은 사실 예견된 일이었다. 밀워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최고 승률(0.599)을 기록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만나 탈락했다. MLB닷컴은 “밀워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주요 선수들의 이탈로 전망이 밝지 않았다”며 “그러나 머피 감독은 예상을 뛰어넘는 최고의 성적을 끌어냈다”고 평가했다.

머피 감독은 “밀워키를 대신해서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구단을 대표하는 상이고, 이 구단의 일원으로서 매우 기쁘다. 밀워키만의 경기 방식이 있고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은 서로를 기쁘게 하려고 노력한다”며 공을 선수단에 돌렸다.

보그트 감독은 BBWAA 투표에서 유효표 30표 중 1위 표 17표, 2위 표 8표, 3위 표를 4표 받았다. 총점 113점으로 2위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총점 91점)을 제쳤다. 투표는 정규시즌 종료 직후 이뤄졌기 때문에 슈나이더 감독은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이끈 덕은 보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올해 유독 녹록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시즌 중반 선발 투수 루이스 오티스와 마무리 엠마누엘 클라세의 불법 스포츠 도박 연루 의혹이 불거져 이탈했다. 7월까지만 해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디트로이트와 15.5경기 차로 뒤져있었는데 결국 막판 스퍼트로 중부지구 1위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MLB닷컴은 “시즌 중 많은 난관을 겪었지만 젊은 감독은 클럽하우스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며 잘 헤쳐나갔다”고 평가했다.

보그트 감독은 “우리 선수들, 그리고 선수들이 보여준 회복력이 정말 자랑스럽다. 올해는 모든 것이 힘들었는데 선수들은 그 어떤 것에도 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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