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토미 에드먼. 게티이미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계 내야수 토미 에드먼(LA 다저스)의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국가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에드먼은 다음 주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을 예정인데 일찍이 류지현 대표팀 감독에게도 수술 계획을 공유하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 감독은 12일 김포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에드먼을 만났을 때 수술 계획 얘기를 들었다. 에드먼이 지금 발목이 굉장히 안 좋아서 참고 포스트시즌을 뛰어야 한다며 시즌이 끝나면 바로 수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에드먼은 내·외야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이다. 2023년 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이번에도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부상이 변수였다. 에드먼은 지난 5월 오른쪽 발목 염증 탓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8월에는 같은 부위 통증으로 한 달 넘게 전열에서 이탈했다. 올해 정규즌 성적은 타율 0.225, 13홈런, 4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56에 그쳤다.
류 감독은 “에드먼이 지난 WBC에서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이번에는 꼭 참가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게 돼서 본인도 너무 안타깝다며 다음 기회가 주어지면 꼭 참가하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등 한국계 메이저리거들이 대표팀에 승선할 여지는 남아있다. 류 감독은 “후보가 여럿 있지만 아직 그 선수들이 대표팀 합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 1월이 되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해외파 김하성과 이정후, 김혜성도 소속팀의 양해가 있다면 WBC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 1월 사이판 훈련에 합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하성이 이번에 FA 시장에 나와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 것도 변수다. 류 감독은 “사이판 훈련 스케줄에 대해 그 선수들도 알고 있다. 선수들의 미국 복귀 등 일정에 따라 사이판 훈련 참석 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