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단장이 직접 말했다 “최우선순위는 당연히 유격수” 김하성을 품을 수 있을까

입력 : 2025.11.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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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게티이미지

김하성. 게티이미지

김하성(30)은 내년에도 애틀랜타와 함께 할 수 있을까. 애틀랜타에 김하성이 필요하다는 건 분명하다. 최우선 과제도 유격수 보강이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애틀랜타 단장은 12일 연례 단장 회의 중 취재진과 만나 “현재 구단 우선순위는 유격수와 선발 투수”라면서 “유격수와 선발 투수 포지션에 집중할 거다. 그 포지션들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영입 비용은 어떤지 등을 살핀 다음 불펜 보강에 관심을 돌리겠다”고 밝혔다. 공백으로 남아 있는 유격수 문제를 매듭지은 다음에야 불펜 영입 등에 나설 수 있을 거라는 이야기다.

앤소폴로스 단장은 꾸준히 유격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김하성이 옵트 아웃을 선택하면서 깊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달 그는 “김하성을 트레이드로 데려올 당시에도 김하성이 올해 이후로도 우리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매력이었다. 그를 알아가고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면서 “우리는 김하성을 선수로서 좋아한다”고 했다.

앤소폴로스 단장의 바람과 달리 김하성은 옵트 아웃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뛰어 들었다. 부상 복귀 이후로도 여러 차례 잔 부상으로 고전하는 등 김하성의 FA 도전을 두고 회의적인 시각이 없지 않았지만 충분히 자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애틀랜타를 비롯해 FA 시장에서 유격수 보강을 원하는 구단에 선택지가 많지는 않다. ESPN은 최근 50위까지 FA 선수 순위를 매기면서 김하성을 46위로 매겼다. 유격수로 국한하면 전체 7위 보 비셰트 다음이다. 그 외 아메드 로사리오, 미겔 로하스 등을 거론했지만 50위 안에는 두지 않았다. 디애슬레틱이 정리한 FA 상위 50인 명단에도 유격수는 비셰트(2위)와 김하성(29위) 둘 뿐이었다.

비셰트는 올해 18홈런을 때린 거포형 유격수다. 원소속 구단 토론토가 10년 3억달러 재계약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올 만큼 시장 가치가 높다. 그러나 유격수 수비가 불안하고, 부상 염려 때문에 리스크 높은 매물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한정된 예산을 보다 안정적으로 쓰고 싶은 구단들의 시선이 김하성에게 향할 수 있다. 이들 구단 사이 경쟁이 붙는다면 당연히 김하성의 몸값은 올라간다. 김하성이 포기한 1년 1600만 달러 선수 옵션과 비슷한 수준에서 FA 계약이 이뤄질 거라는 전망이 아직 많지지만, 향후 시장 경쟁에 따라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연례 단장 회의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단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모두 모여 머리를 맞대는 자리다. 지난 1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문을 열었다. 다음 달 열리는 ‘윈터 미팅’만큼 실질적인 거래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는 않지만, 각 구단이 내년 전력 밑그림을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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