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지난달 밀워키와의 NLCS 2차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에이스 폴 스킨스(23)가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는 3위에 그치자 일본 언론에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스킨스는 13일 발표된 2025 MLB NL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표 30장을 모두 쓸어 담아 210점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가 2위표 30장을 독식해 120점으로 2위에 올랐고,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야마모토는 3위표 16장, 4위표 11장, 5위표 2장 등으로 72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신인상과 함께 사이영상 3위에 올랐던 스킨스는 MLB 데뷔 2년 차 시즌 만에 최고 투수로 인정받았다. NL에서 데뷔 2시즌 내에 신인상과 사이영상을 모두 받은 건 이번이 세 번째다.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LA 다저스)는 1981년 신인상과 사이영상을 동시 수상했고, 드와이트 구든(뉴욕 메츠)은 1984년 신인상을 받고 이듬해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25 NL 사이영상을 수상한 폴 스킨스. 피츠버그 SNS
또 만장일치 사이영상은 NL 역대 16번째이며, 버논 로(1960년), 덕 드라벡(1990년)에 이어 무려 35년 만에 피츠버그 소속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다.
스킨스는 올 시즌 10승10패로 승률은 썩 좋지 않았지만, 팀이 워낙 약체여서 투구 내용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187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97, 탈삼진 216개 등을 기록했다.
스킨스의 평균자책점은 리그 2위 헌터 브라운(휴스턴)의 2.43 보다 0.46이나 낮고, 아메리칸리그 1위로 이날 사이영상을 수상한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의 2.21 보다도 0.24가 낮은 압도적인 기록이다.
MLB에서 18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건 2018년 제이콥 디그롬(메츠·1.70) 이후 7년 만이다.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2일 WS MVP에 오른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일본 TBS뉴스는 “NL 사이영상 후보 야마모토가 일본인 첫 수상에 도전했으나 쾌거는 이뤄지지 않았다. 3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12승(공동 13위), 평균자책 2.49로 리그 2위, 탈삼진 201개(공동 7위)를 기록한 야마모토는 지난 9월 볼티모어전에서 9회 2사까지 노히트노런까지 하고 막판 5경기 34이닝 3자책에 불과했다”며 올 시즌 활약을 정리했다. 그러면서 “사이영상은 포스트시즌 성적을 포함하지 않지만, 야마모토는 가을야구에서 5승1패 평균자책 1.45로 맹활약했다”며 못내 아쉬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