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전 경기력에 아쉬움 인정한 홍명보 “조규성 득점은 진심으로 축하해”

입력 : 2025.11.1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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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56)이 한 수 아래로 여겼던 볼리비아를 상대로 승리한 것에 만족하면서도 보완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한국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손흥민(LAFC)의 프리킥 선제골과 조규성(미트윌란)의 A매치 복귀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볼리비아와 상대 전적에서 2승2무로 우위를 지켰다.

올해 마지막 A매치의 첫 시작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아프리카 강호 남미와 맞붙는다.

이날 한국은 볼리비아에 무실점 승리를 챙겼지만 경기력에선 다소 손색이 있었다. 오스카르 비예가스 볼리비아 감독 “전반전에 우리는 할 일을 잘했다. (손흥민의 프리킥 선제골이 터지기) 전까지는 어느 팀도 승리할 지 예상할 수 없었다”고 자부할 정도였다.

홍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무리 약한 상대랑 경기해도 전반에 득점하는 게 쉽지 않다. 상대도 그만큼 힘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완벽하게 뭘 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 노력하겠다. 그간 해온 (스리백이 아닌) 다른 포메이션(포백)이라…, 그런 면에서 부족함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홍 감독은 볼리비아를 상대로 무실점 수비를 보인 것에는 만족했다. 직전까지 스리백을 다듬었던 그는 이날 포백으로 변화를 줬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얼마나 짧은 시간에 (수비 전술을) 변형해서 적응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실험하고 싶었다”면서 “한두 장면은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굉장히 좋은 수비 조직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홍 감독은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선 수비 숫자를 한 명 더 늘리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단순히 수비 숫자를 늘리는 것을 넘어 포지션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게 목표다.

홍 감독은 “(이런 변화에 따라) 측면 수비수들이 자신의 원래 포지션이 아닌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장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볼리비아에 고전했지만, 바꿔말하면 승리할 수 있는 기백을 보여준 경기이기도 했다.

홍 감독은 하프타임을 떠올리면서 “이 경기는 무조건 잡고 가야 한다는, 굉장히 강한 근성을 보여줬다”면서 “우리 콘셉트에 맞게, 어떤 식으로든 이겨야 한다는 강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후반에 임했고, 우리가 원한 승리를 거뒀다”고 평했다.

홍 감독은 A매치 복귀골을 터뜨린 조규성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홍 감독은 “일단 피지컬 측면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 공격수로 날카로운을 되찾는데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한다”며 “오늘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득점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선수의 퀄리티를 말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보다는 소속팀에 돌아가 경기를 치를 수록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오랜만에 득점한 것에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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