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 마음 울린 이재원…문동주 “도움받은 것 정말 많아, 다들 공감할 것”

입력 : 2025.11.15 17:30 수정 : 2025.11.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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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재원.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재원. 한화이글스 제공

최근 플레잉코치로 선임된 한화 포수 이재원(37)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후배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 팀이 어려울 때는 사기를 진작시키는 데 앞장섰고 어린 선수들에게는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이재원은 2006년 SK(SSG의 전신)에서 프로 데뷔해 2023시즌을 마친 뒤 한화로 이적했다. 올해 9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0, 1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이재원은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신청하지 않았다.

앞서 한화 구단은 지난 11일 이재원에게 플레잉코치를 제안했고 이재원이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재원은 당시 구단을 통해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잘 마무리하려고 했다. 최근 2년간 생각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았고 팀 성적에 작은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뿐이다.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이재원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투수 문동주(22)는 12일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김포공항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재원 선배님이 내 마음을 울리신 게 한두 번이 아니다”며 헌사를 보냈다.

문동주는 “팀 모든 투수들, 야수들이 정말 많이 공감할 텐데 선수들이 재원 선배님께 도움을 받은 게 정말 많다. 팀 분위기가 안 좋으면 가장 앞장서서 파이팅을 해주시고 팀원들을 모아서 얘기도 많이 해주셨다. 원정 경기를 위해 이동할 때는 단체채팅방에 장문의 글을 써주시면서 ‘잘하고 있다’고 항상 얘기해주셨다. 재원 선배님께는 진짜 너무나 큰 감사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선배님이 플레잉코치로 선임되셨다는 얘기를 듣고, 그래도 같이 야구를 할 수 있고 그러면서 또 배울 수 있을 테니까 정말 좋았다. 내년에도 더 많이 배우고 같이 야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재원보다 한 살 어린 포수 후배 최재훈(36)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재훈은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이재원 형한테 정말 고마웠다. 내가 힘들 때 많이 도와줬다”며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 때도 ‘하루만 더 야구장에 오게 해달라’고 했다. 시리즈가 5차전에서 끝나서 정말 미안했다”고 했다. 최재훈은 “나도 재원이 형과 비슷한 나이여서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그랬다. 내가 있는 한, 후배들에게 모든 걸 전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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