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SCORE 90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SCORE 90
축구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평가 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최근 개인 통산 13번째 레드카드(퇴장)을 수집했다.
호날두는 14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아일랜드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후반 16분 자기 유니폼을 잡아당기며 방어하던 아일랜드 수비수 다라 오셰이를 뿌리치는 상황에서 오른쪽 팔꿈치를 휘둘렀다. 주심은 호날두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가 비디오판독(VAR) 심판과 교신 뒤 온 필드 리뷰를 거쳐 퇴장을 명령했다.
이번 퇴장으로 호날두는 오는 16일 아르메니아와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6차전 최종전에 나설 수 없다. 아일랜드에 0-2로 완패한 포르투갈은 F조에서 3승1무1패(승점 10점)로 2위 헝가리(승점 8점)를 승점 2점차로 앞서며 선두를 유지했다. 포르투갈은 F조 최하위 아르메니아와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다.
14일 아일랜드전 관중들과 기싸움 중인 호날두. ESPN
호날두는 자신의 A매치 226번째 경기에서 첫 퇴장 카드를 받는 불운을 맛봤다. 호날두는 클럽 무대에선 13차례 퇴장을 경험했지만, A매치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독일 축구 이적시장, 통계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호날두의 개인 통산 13차례 퇴장이다. 그도 가끔 성질을 부린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지난 2003~2009시즌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4번, 2009~2018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6번 이후 유벤투스, 알 나스르,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각각 1장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번 아일랜드전 퇴장을 호날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글로벌 매체 ‘ESPN’에 따르면 FIFA 징계 규정에 따라 심각한 파울로 인한 퇴장은 최소 2경기 출전 정지를 준다. 특히 팔꿈치 사용 등 폭력 행위에 따른 퇴장에는 최소 3경기 또는 그 이상의 징계도 줄 수 있다. 다만 FIFA의 출전 정지 처분은 친선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포르투갈이 아르메니아와 최종전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하더라도 호날두는 FIFA 징계 수위에 따라 자칫 월드컵 본선 첫 경기부터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포르투갈 호날두가 14일 아일랜드전에서 심판 판정에 아쉬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다가오는 북중미 월드컵은 호날두에게 중요하다. 그는 최근 몇몇 인터뷰에서 “확실히 마지막이 될 것이다. 월드컵이 열릴 때 나는 41세가 된다”며 “지난 25년간 모든 것을 축구에 바쳤고, 수많은 기록을 세웠다. 이제는 그 순간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라스트 댄스’를 앞둔 호날두에게 월드컵 본선에 영향을 주는 징계가 내려지면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과연 호날두에게 어떤 징계가 나올지 많은 축구 팬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