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포트가 가장 중요해” 손흥민이 강조한 가나전 필승 배경

입력 : 2025.11.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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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승리의 의지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승리의 의지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2번 포트를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캡틴’ 손흥민(33·LAFC)이 올해 마지막 A매치인 가나전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56)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 강호인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가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에 2-3 패배를 안겼던 팀이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3승4패로 밀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인 한국이 73위인 가나와 리턴 매치에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배경이다.

손흥민은 가나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3년 전 월드컵에서 패배한 것을 너무 신경쓰고 싶지는 않다. 앞으로 열리는 월드컵이 더 중요하다. 가나는 아프리카에서 항상 강호로 분류되는 팀”이라며 “우리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가나전이 단순히 평가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풀이했다.

오는 12월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한국이 상대적으로 손쉬운 상대를 만나려면 FIFA 랭킹 23위가 마지노선인 2번 포트를 사수해야 한다.

한국은 10월 FIFA 랭킹에서 1593.92점으로 22위를 달리고 있다. 볼리비아와 첫 경기를 2-0으로 승리했기에 한숨을 돌렸지만 순위가 낮은 가나에 패배한다면 큰 폭의 랭킹 포인트 하락이 불가피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손흥민도 “2번 포트가 가장 중요하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명분으로 충분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한 발 나아가 자신이 가나를 상대하면서 쌓은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공교롭게도 가나의 사령탑인 오토 아도 감독은 과거 손흥민이 함부르크 유스팀에서 뛰던 시절 그를 가르쳤던 스승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내가 독일에서 살 때 (차)두리형하고 연결해준 분이 지금 가나 감독님이다. 어려운 시절에 많이 도와주셨다. 그래도 경기장에 들어가면 서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승부의 세계”라며 “내가 동료들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대표팀에서도 상대를 분석했지만 경기 전 조심할 부분은 따로 공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올해 마무리를 어떻게 하느냐라고 생각한다. (승리를 원하는) 팬들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분위기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올해 마지막 A매치를 반드시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감독도 “이번 소집에서 목표로 삼았던 부분이 1~2개가 있었다. 그 목표가 완벽하게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다. 좋은 경기로 승리해 올해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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