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6년 FIFA 월드컵 유럽예선 A조 경기에서 독일 아산 우에드라오고가 팀의 여섯 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독일과 네덜란드가 나란히 대승을 거두며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두 팀 모두 최종전에서 일방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조 1위를 지키거나 굳히는 데 성공했다. 월드컵 통산 4회 우승(1954, 1974, 1990, 2014년)에 빛나는 독일은 1954년 스위스 대회부터 2026년 북중미 대회까지 19회 연속이자 통산 21번째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독일은 18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6-0 완승을 거두며 조 1위를 확정했다. 최소 무승부라도 본선 직행이 가능한 상황에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공격적인 전술을 가동했고, 닉 볼터마데가 전반 초반 조슈아 키미히의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포문을 열었다. 이어 세르주 그나브리와 레로이 사네가 연속 득점하며 전반에만 네 골을 기록했다. 후반에는 리들레 바쿠와 데뷔전에서 곧바로 골을 만든 아산 우에드라오고가 추가골을 보태 대승을 완성했다. 독일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안정감을 드러냈다.
슬로바키아는 전반 1-0 상황에서 다비드 두리스의 득점 기회를 저지당한 뒤 경기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조 2위에 머문 슬로바키아(승점 12)는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확보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본선 진출을 타진하게 됐다.
1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라위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6년 FIFA 월드컵 유럽예선 G조 경기에서 네덜란드의자비 시몬스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누군가에게 전화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
같은 날 네덜란드도 리투아니아를 4-0으로 꺾고 조 1위를 굳히며 2대 대회 연속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미 골득실에서 크게 앞선 채 마지막 경기를 맞은 네덜란드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선수들이 모두 득점했다. 타야니 레이얀더르스가 전반 16분 선제골을 넣었고, 이어 코디 각포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후반에는 자비 시몬스와 도니얼 말렌이 차례로 골을 추가하며 승리를 마무리했다.
이날 룩셈부르크를 1-0으로 꺾은 A조 3위 북아일랜드(승점 9)는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성적으로 월드컵 유럽 예선 티켓을 따내는 행운 속에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무려 40년 만의 본선행 불씨를 살려냈다. 북아일랜드는 월드컵 예선에서 3위로 밀렸지만 2024-2025 UNL 리그C 3조에서 1위를 차지한 덕분에 북중미행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