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한국인 최초’ MLB 명예의 전당 후보 올라

입력 : 2025.11.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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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메이저리그 텍사스와 클리블랜드의 경기에 앞서 시구하는 추신수. 게티이미지

지난 8월 메이저리그 텍사스와 클리블랜드의 경기에 앞서 시구하는 추신수. 게티이미지

추신수(43)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8일 2026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는 새로운 후보 12명과 기존 후보 15명을 공개했다.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같이 뛰었던 절친한 동료 콜 해멀스를 비롯해 라이언 브라운, 알렉스 고든 등과 함께 신규 후보가 됐다.

2005년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2020년까지 16시즌동안 1652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75(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와 출루율 0.377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에서 뛰던 2008년부터 3년 연속 3할 타율을 달성했다. 이 기간 OPS(출루율+장타율)는 각각 0.946, 0.883, 0.885였다. 개인 통산 7시즌 동안 20홈런 이상을 쳤고 3시즌 동안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텍사스에서 뛰던 2018년에는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구단 최장 기록을 썼다. 같은 해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2021년 KBO리그로 옮겨 SSG에 입단한 추신수는 4시즌을 더 뛰었다. 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63, 54홈런 205타점 51도루다. 2024 시즌을 마치고 현역에서 은퇴한 추신수는 현재 SSG에서 구단주 보좌역으로 일하고 있다.

MLB 명예의 전당은 리그에서 10시즌 이상 활약하고, 은퇴한 지 5년 이상이 지난 선수가 후보에 오를 수 있다.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기 위해서는 매년 연말 진행되는 BBWAA 투표에서 75% 이상을 득표해야 한다. 득표율이 5% 미만에 그치면 다음 해 후보 자격을 상실한다. 이번 투표 결과는 내년 1월20일 발표된다.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까지는 난관이 예상되지만 한국 선수가 후보로 뽑힌 것 자체가 사상 처음있는 일이어서 의미가 크다. 아시아 선수 최다승(124승)을 거둔 박찬호,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김병현도 명예의 전당 후보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네 번째다. 추신수 이전에 노모 히데오, 마쓰이 히데키, 스즈키 이치로가 후보로 올랐고 유일하게 이치로가 득표율 99.75%로 올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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