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11월 소집의 목표를 달성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56)이 11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한 것에 만족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에서 이태석(오스트리아 빈)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홍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로 올해 평가전 일정을 마쳤다. 1년간 고생했던 선수들과 스태프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추운 날씨에 응원해준 팬들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내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겨냥해 9월부터 시작한 A매치 6경기를 4승1무1패로 마쳤다.
9월 미국과 멕시코에 1승1무, 10월 브라질과 파라과이에 1승1패 뒤 11월 볼리비아와 가나를 모두 꺾었다. FIFA랭킹 22위인 한국은 11월 A매치를 모두 승리로 마감해 12월초 예정된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2번 포트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홍 감독은 “11월 소집에서 목표했던 2경기 모두 승리했다. 목표를 달성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날 부진했전 전반전 경기력에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지난 14일 볼리비아전(2-0 승) 역시 전반 부진하다가 극적인 반전으로 승리했다.
홍 감독은 “중요한 것은 그런 상황에서도 실점하지 않았다. 실점했다면 큰 타격”이라며 “문제점이 되는 부분을 발견해 월드컵 본선을 잘 준비하려고 한다. 기본적으로 중원에서 공·수의 능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이번에는 (부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또 다른 선수들이 들어오면 이 부분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발로 출전한) 옌스 카스트로프와 권혁규는 처음 조합을 맞췄다. (후반에 교체 출전한) 서민우와 김진규도 호흡을 맞춘 것은 처음이었지만 후반이 더 나았다. 우리 팀이 원하는 움직임을 가져가야 하는데 전반은 안 됐고, 후반에는 잘 됐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이제 내년 월드컵 본선을 준비해야 한다. 보통 대표팀은 월드컵이 열리는 그해 겨울 국내파 위주로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게 관례다. 그러나 홍 감독은 K리그를 배려해 이번에는 전지훈련을 건너뛰겠다는 생각이다.
홍 감독은 “100%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다”는 전제 아래 “국내파 위주의 동계 전지훈련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실효성을 생각하게 됐다. K리그는 시즌이 늦게 끝나고, 아시아 클럽대항전으로 일찍 시즌이 시작해 쉴 시간이 얼마 없다. 동계훈련을 하는 것보다 소속팀에서 시즌을 잘 준비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이 시기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관찰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