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페레즈가 지난 15일 열린 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2라운드 도중 1번 홀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바리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카드를 지키기 위해 ‘가을 시리즈’ 최종전에 출전할 예정이던 빅토르 페레즈(프랑스)가 LIV 골프로 전격 이적했다.
LIV 골프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리그의 13개 팀 중 하나인 클릭스GC가 프랑스의 빅토로 페레즈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페레즈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122위로 프랑스 선수 가운데 아드리앙 사디에르(73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2015년 프로로 전향한 페레즈는 유럽 투어인 DP월드 투어에서 주로 활동했으며 2019년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2022년 네덜란드 오픈, 2023년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등에서 통산 3승을 거뒀다.
페레즈는 지난해 DP월드 투어에서 포인트 랭킹 10위 안에 들어 올 시즌 PGA 투어로 진출했으나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지는 못했다.
모두 25차례 대회에 출전했지만 ‘톱10’에는 한 번 밖에 들지 못했고, 컷 탈락은 8번을 기록했다. 정규시즌을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09위로 마친 그는 ‘가을 시리즈’ 대회에도 출전했으나 포인트 랭킹을 108위로 한 계단 끌어올리는데 그쳤다.
이대로 ‘가을 시리즈’를 마치면 그는 포인트 랭킹 100위까지 주어지는 풀시드를 잃고 내년에는 조건부 시드로 활동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페레즈는 오는 21일 개막하는 ‘가을 시리즈’ 최종전 RSM 클래식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LIV 골프 이적으로 PGA 투어를 떠나게 됐다. PGA 투어는 페레즈가 RSM 클래식에서 기권함에 따라 토미 게이니(미국)가 대신 출전하게 됐다고 이날 전했다.
페레즈는 올해 DP월드 투어와 PGA 투어에서 LIV 골프로 이적한 첫 번째 선수다. LIV 골프로 진출한 첫 번째 프랑스 선수이기도 하다.
페레즈는 올 시즌 클릭스GC에서 뛰었으나 개인전 순위에서 48위 안에 들지 못해 강등된 프레데릭 키에트루프(덴마크)를 대신하게 된다. 클릭스GC는 마르틴 카이머(독일), 리처드 블랜드(잉글랜드), 에이드리언 메롱크(폴란드) 등 유럽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