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4명의 선수 내준 한화, 하지만 선택은 0명…2차 드래프트서 전략이 뭐길래

입력 : 2025.11.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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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한화 이글스 제공

안치홍. 한화 이글스 제공

2차 드래프트의 중심은 한화였다.

한화는 19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KBO 2차 드래프트에서 가장 많은 4명의 선수를 내보냈다. 특히 팀의 굵직한 선수인 내야수 안치홍, 투수 이태양이 각각 키움과 KIA의 선택을 받아 보호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 알려져 충격을 줬다.

손혁 한화 단장은 2차 드래프트를 마친 뒤 “기존에 있는 선수에게 집중하기로 생각했고, 현장과도 논의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치홍은 올해 아쉽긴 했지만, 2년 동안 잘 해줬고 이태양은 FA 계약 때 다른 팀에 오퍼까지 왔는데도 남아줬다. 그동안 잘 해줘서 고맙고 다른 팀에 가서 건강하게 잘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타 팀에서 한 명도 데려오지 않은 것도 현재 전력에 집중하기 위함이었다. 손 단장은 “고민을 했는데 현재 있는 선수들에게 집중하다보니 선택을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안치홍과 이태양은 경험이 많은 선수이지만 한화에는 대체자들이 있었다. 올시즌 2루수로 자리잡은 하주석이 있고 황영묵, 이도윤 등도 내야 자원이다. 불펜에서도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들이 자리를 잡아 이태양이 설 곳이 없었다.

당초 한화가 필요한 부분은 센터라인 보강이었다. 2차 드래프트에서 적임자를 찾았지만 마땅한 외야수 자원이 없었다. 한화는 베테랑들의 출혈을 감수하면서도 기존 전력을 유지하는데에만 만족해야만 했다.

이밖에 다른 팀들은 각자의 전략에 따라 2차 드래프트에서 옥석을 가려냈다.

롯데는 ‘1라운더’ 투수들만 뽑았다. LG에서 김주완, 김영준을 선택했고 삼성에서는 최충연을 데려왔다. 김주완은 2022년 2차 1라운드 7순위, 김영준은 2018년 1차 지명, 최충연은 2016년 1차 지명으로 프로 무대에 입단한 선수들이다. 롯데는 “구단의 장기 육성 플랜에 따라 기술적 완성도와 경기 감각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수 이용찬을 다시 품에 안은 두산은 “홍건희가 팀을 떠나면서 투수진의 중심을 잡을 자원이 필요했다. 기량 면에서도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영입 배경을 전했다.

올 겨울 상무 입대가 예정되어 있는 이상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1군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빠른 발을 갖춘 데다 중견수 수비가 가능하다. 미래를 내다보고 지명했다”고 밝혔다.

안치홍을 포함해 가장 많은 4명의 선수를 뽑은 키움은 “포지션과 관계없이 기량이 우수하고 팀 전력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하는데 초점을 뒀다”라고 설명했다.

이태양 외에도 KT 이호연을 데려간 KIA는 “즉시전력감으로 쓸 수 있는 내야수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명했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1명도 선택하지 않았던 NC는 “투수진 보강의 영입에 중점을 두었는데 우리가 체크하던 선수들이 앞 순위로 지명되면서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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