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구하라 인스타그램 계정
그룹 카라 출신 고(故) 구하라의 6주기를 맞아 추모가 이어졌다.
구하라는 지난 2008년 카라를 통해 가요계에 데뷔했다. ‘프리티 걸’ ‘허니’ ‘미스터’ ‘루팡’ 등 여러 히트곡으로 크게 사랑받았다. 일본에도 진출해 2013년 한국 여성 가수 최초로 일본 도쿄돔에 입성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2015년에는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여러 예능에도 출연하며 대중적으로도 친근하게 다가갔다.
그러던 중 2018년 전 연인 A씨와의 폭행 및 협박 사건이 불거져 크게 고통받았다. A씨는 구하라와의 사생활이 담긴 영상을 언론에 제보하겠다고 예고하는 등 파장을 일으켰고, 구하라는 법정 공방과 이로 인한 사생활 노출, 악성 댓글 등에 시달렸다.
A씨는 폭행, 협박 상해 재물손괴 강요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 실형을 확정받았다. 다만 불법 촬영 관련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아 구하라는 항소를 준비했다.
故구하라 인스타그램 계정에 국내외 팬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 2019년 11월 24일 갑작스럽게 구하라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고인은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카라 멤버와 가요계 동료들은 물론 팬들과 대중 역시 큰 충격을 표하며 애도를 전했다.
그의 사망 이후에는 ‘가해자 중심적인 성범죄의 양형기준을 재정비해달라’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기도 했으며, 양육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친모가 유산 상속을 받으려 논란이 일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일명 ‘구하라법’이 지난해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1월부터 시행되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BBC 다큐멘터리를 통해 구하라가 ‘버닝썬 게이트’ 취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밝혀져 고인을 향한 많은 이의 격려와 위로가 전해지기도 했다.
한서희가 공개한 故구하라의 생전 모습. 한서희 블로그
이렇듯 많은 족적을 남기고 간 구하라의 기일을 맞아 올해도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추모 계정으로 운영 되고 있는 구하라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국내외 팬이 몰려들어 ‘항상 그립다’ ‘너무 보고 싶다’ ‘웃는 모습이 다시 보고 싶다’ ‘영원히 사랑한다’ ‘고맙고 사랑한다’ ‘절대 잊지 않아’ ‘항상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있다’ 등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구하라의 지인인 한서희가 자신의 블로그에 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공개해 뭉클함을 안겼다. 매년 기일 추모 글을 남겼던 그는 올해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사진들”이라며, 풋풋한 미모의 구하라 모습을 전했다.
카라 역시 여전히 공식 멤버란에 구하라의 이름을 유지해 함께 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 완전체 활동을 재개한 후 지난해에는 구하라의 생전 목소리가 담긴 6인 완전체 곡을 완성한 ‘헬로’를 공개해 먹먹함을 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