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홈런 대박 아니면, 최대 실패작”···NPB 최고 거포 무라카미 빅리그 도전 상반된 시선

입력 : 2025.11.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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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대표팀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2023 WBC 멕시코전에서 타석 입장을 준비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일본 야구대표팀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2023 WBC 멕시코전에서 타석 입장을 준비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일본프로야구(NPB)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25)의 빅리그 도전에 대한 전망이 엇갈린다. 일본 출신 역대 최고의 거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반면, ‘공갈포’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적지 않다.

미국 스포츠 전문 ESPN은 25일 이번 겨울 NPB에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는 선수에 대한 평가를 했다.

세이부 에이스 이마이 다쓰야에 대해서는 후한 평가를 했다. 매체는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포스트시즌에서 영웅과 같은 활약을 한 직후여서 절호의 타이밍”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인 투수가 MLB를 평정한 강렬한 인상이 NPB 최고 투수로 꼽힌 이마이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6년 1억3500만 달러의 예상 계약에 대해서는 “약간 리스크가 있다. 재능은 있지만, 올해 이전에는 제구가 불안했다. 야마모토보다는 조금 뒤진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26세의 젊은 나이와 높은 탈삼진율 등은 긍정적인 요소로 봤다.

무라카미 무네타카. AP연합뉴스

무라카미 무네타카. AP연합뉴스

무라카미에 대해서는 “40홈런 이상을 치거나, 아니면 최대의 실패작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일본에서 보여준 파워가 MLB에서도 나온다면 ‘대박’이 될 수 있지만, MLB와 NPB 투수들의 수준 차이를 고려하면 ‘쪽박’이 될 우려도 적지 않다고 본 것이다.

무라카미는 센트럴리그 MVP 2회, 트리플 크라운 달성, 올스타 4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보유한 현 NPB 최고의 타자로 평가받는다. 2022시즌에는 일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56홈런을 기록하며 오사다하루의 기록을 넘어섰다.

2000년생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미 센트럴리그 홈런왕 3회를 차지했고, 데뷔 시즌을 제외한 매 시즌 3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내며 통산 246개의 홈런을 쌓았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5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22홈런과 OPS 1.043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장타력을 선보였다. 무라카미는 주 포지션인 3루수 외에 1루수도 소화 가능하다.

일본 야구대표팀 무라카미가 2023 WBC 미국전에서 땅볼을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일본 야구대표팀 무라카미가 2023 WBC 미국전에서 땅볼을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그러나 MLB에선 무라카미의 헛스윙 비율이 높고 삼진이 높다는 약점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무라카미가 포스팅 공시된 지난 8일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그의 경력은 큰 기대를 갖게 하지만 또한 위험 신호도 무섭다. 가장 큰 걱정거리는 잦은 헛스윙”이라며 “전문가들은 그의 긴 스윙 궤적이 약점이고 위력적인 강속구와 예리한 변화구에 압도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무라카미가 올해 시속 93마일(150㎞) 이상의 공에 대한 타율이 0.095에 불과한 기록이 알려지면서 MLB에서 적응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그래도 25세의 젊은 거포이고 NPB에서 충분히 검증된 만큼 일본인 빅리거 역대 최고 타자가 될 것이란 기대도 있다. 기대와 우려를 함께 받고 있는 무라카미가 이번 겨울 어떤 계약 조건으로 빅리그 유니폼을 입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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