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m 금메달’ 김길리 “한국은 강한팀” 자신감···임종언도 금메달, 린샤오쥔은 계주 은메달 이끌어

입력 : 2025.12.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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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 펼치는 김길리(왼쪽). ISU 홈페이지

세리머니 펼치는 김길리(왼쪽). ISU 홈페이지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샛별 임종언(노원고)과 여자 대표팀 김길리(성남시청)가 월드투어 마지막 메달 레이스에서 나란히 금빛 질주를 펼쳤다.

임종언은 1일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의 스포르트불레바르에서 열린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남자 1000m에서 1분25초877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임종언은 결승 초반 체력을 아껴 기회를 엿보다가 마지막 바퀴에서 남은 에너지를 모두 쏟아냈다.

3위로 달리던 임종언은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아웃코스로 빠져나와 피에트로 시겔(이탈리아), 류사오앙(중국)을 제치면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임종언은 월드투어 1차 대회 남자 1500m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월드투어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종언은 레이스 후 ISU와 인터뷰에서 “월드투어 1차 대회 우승 후 컨디션이 좋지 않아 고전했다”며 “걱정했지만, 무리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종언(오른쪽)이 1일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대회 남자 1000m 8강전에서 인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임종언(오른쪽)이 1일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대회 남자 1000m 8강전에서 인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황대헌(강원도청)은 남자 1000m 준준결승 1조에서 2위로 통과한 뒤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해 준결승 출전을 포기했다. 신동민(고려대)은 파이널B에서 2위를 기록했다. 중국 린샤오쥔(임효준)은 파이널B 3위에 올랐다.

린샤오쥔은 5000m 계주 결승에선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중국을 2위로 끌어올려 은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여자 1500m에선 김길리가 2분26초30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코트니 사로(캐나다)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최민정(성남시청)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결승선을 4바퀴 남기고 3명의 선수가 뒤엉키며 한꺼번에 넘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김길리와 최민정, 사로, 엘라사 콘포르톨라(이탈리아)가 레이스를 이어갔다. 사로가 선두로 뛰쳐 나가자 최민정과 김길리가 뒤를 추격했다. 최민정은 결승선을 두 바퀴 남기고 장기인 아웃코스 질주로 역전을 노렸다. 사로는 이를 의식해 아웃코스로 몸을 움직여 방어에 나섰다. 이때 김길리가 인코스를 노려 단숨에 선두로 올라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는 월드투어 3차 대회에 이어 이 종목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김길리는 경기 후 “한국은 강한 팀”이라며 “완벽하진 않지만, 항상 자신감이 넘친다. 한국으로 돌아간 뒤 올림픽 준비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종언. ISU 홈페이지

임종언. ISU 홈페이지

최민정, 김길리, 황대헌, 임종언은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메달을 추가했다. 이들은 혼성 계주 결승에서 2분38초038의 기록으로 네덜란드, 미국에 이어 3위로 골인했다.

올 시즌 월드투어는 4차 대회로 마무리됐고, 남녀 종합 1위를 차지한 단지누와 사로는 크리스털 글로브를 받았다. 단체전 종합 1위는 캐나다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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