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랑한 중·일’ 축구로 함께 웃다···‘일본 우키시마 감독 지휘’ 중국 U-17, 아시안컵 예선 42골·무실점

입력 : 2025.12.0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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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U-17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아시안컵 예선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소후닷컴 캡처

중국 U-17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아시안컵 예선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소후닷컴 캡처

최근 급속도로 냉랭해진 중국과 일본이 모처럼 축구로 양국 모두 활짝 웃었다. 중국 U-17 대표팀이 기대 이상 선전을 펼쳤는데, 일본도 이를 반겼다. 일본 감독이 중국 대표팀을 이끌고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중국 U-16 축구대표팀이 대승을 거두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중국은 30일 중국 충칭의 퉁량룽 스타디움에서 열린 방글라데시와의 2026 AFC U-17 아시안컵 예선 A조 5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2009년생 공격수 슈아이 웨이하오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중국은 예선 5경기에서 42득점을 올리는 매서운 공격력과 함께 무실점 수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A조 1위를 확정한 중국은 내년 5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2026 AFC U-17 아시안컵 본선에 참가하게 됐다.

중국은 전반 8분 만에 슈아이 웨이하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38분 슈아이 웨이하오가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2-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슈아이 웨이하오는 후반 후반 8분 헤더 슈팅으로 방글라데시 골망을 흔들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후 후반 43분 자오 송위안이 팀의 4번째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쐐기를 박았다.

중국 U-17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아시안컵 예선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소후닷컴 캡처

중국 U-17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아시안컵 예선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소후닷컴 캡처

이번 예선은 2026 AFC U-17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이 달려 있다. 한국 등 이미 본선행을 확정한 9개국을 제외하고 중국 등 38개국이 참가했다. 7개 조로 나눠 예선을 진행해 각 조 1위를 차지한 7개국만 본선에 진출한다. 중국은 방글라데시, 바레인, 스리랑카, 동티모르, 브루나이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중국은 예선 5경기에서 모두 대승을 거뒀다. 바레인전 4-0 대승을 시작으로, 동티모르와 브루나이를 각각 14-0, 12-0으로 대파했다. 스리랑카와의 4차전도 8-0으로 크게 이긴 중국은 이날 최종전까지 4-0으로 승리했다. 42골 0실점이라는 완벽한 성적으로 조 1위를 차지해 U-17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중국 언론이 아시안컵 본선행을 대서특필한 것은 당연한 일인데, 일본 언론에서도 중국 경기를 이례적으로 크게 보도했다. 중국 U-17 대표팀을 이끈 사령탑이 일본의 우키시마 빈 감독이기 때문이다. J리그 쇼난 벨마레를 이끌었던 우키시마 감독은 중국 청소년 팀 감독 부임 후 패싱 플레이와 강한 압박, 선수들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전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중국 U-17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아시안컵 예선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넷이즈 캡처

중국 U-17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아시안컵 예선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넷이즈 캡처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1일 “일본 우키시마 감독이 이끈 중국이 42득점 무실점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U-17 아시안컵 본선에 올랐다”면서 일본 축구팬은 물론 해외 축구팬도 놀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굉장한 파괴력을 보였다” “일본과 한국에도 뒤지지 않을 전력이다” “믿기 어려운 기록을 세웠다” “일본 축구를 이식한 효과다” 등 이번 대표팀 선전에 고무된 중국 팬의 반응을 소개했다.

중국과 일본은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개입’ 발언을 계기로 극도로 경색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일본 감독이 약체 중국을 한 단계 끌어올리면서 양국 축구팬들을 활짝 웃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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