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루키데이’ 주역들, 박준순·최민석은 두 번째 시즌을 기대한다

입력 : 2025.12.0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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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준순. 두산베어스 제공

두산 박준순. 두산베어스 제공

두산 최민석. 두산베어스 제공

두산 최민석. 두산베어스 제공

두산 야수 박준순(19)과 투수 최민석(19)은 최고의 데뷔 시즌을 보냈다. 박준순은 무서운 타격감으로 하위 타선에서 시작해 중심 타선까지 올라갔고 최민석은 총 15경기 차례 선발투수로 마운드를 지켰다. 두 신인 선수의 활약은 여러 차례 두산의 ‘루키데이’를 빛냈다.

최근 만난 두 선수는 각자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자평했다. 박준순은 “운이 좋아서 1군 경기에 많이 출전할 수 있었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최민석은 “1군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였는데 1군에서 선발 로테이션도 돌고 많은 경험을 했으니 충분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박준순은 9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4, 19타점 34득점을 올렸다. 7월23일 한화전에서는 단타 하나가 모자라 최연소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하지 못했다. 박준순은 “안타 하나를 남겨두고 좀 긴장했다”고 웃으며 “득점권 찬스에서 대타로 출전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잠실구장에서 팬들의 환호성이 엄청 컸고 그만큼 기대를 많이 해주신다는 뜻이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이번 마무리 훈련에서 주로 2루 수비를 본 박준순은 두산 유니폼을 새로 입은 유격수 박찬호와 키스톤 콤비 호흡을 맞춘다. 박준순은 “KBO를 대표하는 내야수 선배님이 우리 팀으로 오셔서 영광스럽다. 같이 뛴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한다. 선배님이 운동하시는 것을 보면서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최민석은 투수 전문가 김원형 신임 감독과 함께 마무리 훈련을 마쳤다. 김 감독은 최민석을 선발 로테이션 후보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 최민석은 “투수의 마음을 잘 알아주시고 직접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참 많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성공적인 2번째 시즌을 보내기 위한 담금질은 시작됐다.

박준순은 “프로 세계가 참 쉽지 않고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는 생각도 했다. 시즌 후반부에 힘이 떨어졌고 웨이트트레이닝의 필요성도 많이 느꼈다. 좀더 탄탄한 몸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는 내 존을 설정하지 않고 배트를 막 휘두른 경향이 있었다. 교육리그에서 나의 존을 설정하고 치는 연습을 하니까 볼에는 배트가 안 나가게 되더라. 앞으로도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싶다”고 했다.

최민석은 “처음에 잘 던지다 보니 욕심이 계속 생겼다. 체력적인 문제도 있었던 것 같고 후반기가 좀 아쉬웠다. 몸을 좀 키우려고 한다. 마무리 캠프에서 몸무게가 2~3㎏ 정도 늘었다”며 “변화구도 내가 원하는 곳에 넣었다 뺐다 할 수 있게끔 디테일에 많이 신경 쓰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이번 겨울에 잘 준비해서 내년은 선발진으로 자리 잡고 싶다. 풀타임을 뛰는 것도 목표”라고 말했다.

무사히 데뷔 시즌을 치른 동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두 선수 모두 잠시 당황한 뒤 쑥스러운 표정으로 “첫해를 나쁘지 않게 보낸 것 같다. 다치지 않고 다들 열심히 한 것 같아서 다행스럽다”(박준순), “1군에 같이 오래 있었던 동기들이 많아서 힘도 많이 되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최민석)고 했다.

오래도록 막내일 것만 같았던 이들도 이제 선배가 된다. 2년 차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으로 박준순은 “프로가 쉽지 않아서 각오를 단단히 하는 게 좋을 것”, 최민석은 “자기의 야구를 어떻게 하면 되는지, 자신의 무기가 뭔지를 알면 조금 더 빨리 1군에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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