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 화끈 수비력 폭망’ T.에르난데스 트레이드?···카드 만지작, 대체제 및 세대교체 등 고려할 듯

입력 : 2025.12.0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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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토론토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 2회말에 홈런을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LA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토론토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 2회말에 홈런을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LA 다저스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3) 트레이드설이 부상하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5일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다저스에 흥미로운 시나리오가 등장하고 있다. 바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트레이드하는 것”이라며 “복수의 리그 관계자에 따르면, 에르난데스의 이름이 트레이드 협상 주제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다저스는 해당 트레이드가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고 보고 있으나, 논리성이 결여된 것은 전혀 아니다”고 덧붙였다.

에르난데스는 장타력이 뛰어난 외야수이지만, 타격에 비해 수비가 약해 반쪽짜리 외야수라는 평가가 따라 다닌다. 에르난데스의 올 시즌 OAA(평균대비아웃)는 -9로 전체 우익수 36명 중 33위로 바닥권이었다.

디 애슬레틱은 “중견수 앤디 파헤스를 그가 수비력을 잘 발휘하는 우익수로 돌리고, 중견수를 트레이드해오면 된다. 또 토미 에드먼이 지난달 발목 수술을 받았는데, 그의 중견수 수비 비중을 더 높일 수도 있다”면서 “에드먼을 2루수에서 배제한다면 검증되지 않은 두 선수, 즉 김혜성과 알렉스 프리랜드에 좀더 분명한 역할을 부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LA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Getty Images코리아

LA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Getty Images코리아

에드먼에게 중견수를 맡기고, 김혜성과 프리랜드에게 2루수 기회를 더 주면 된다는 얘기다. 에르난데스를 내보낼 경우 수비 라인이 더욱 견고해지고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과 프리랜드를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러나 디 애슬레틱은 트레이드의 부작용도 우려했다. “이번 FA 시장에는 우타 외야수 자원이 빈약하고 에르난데스의 몸값이 터무니없이 비싸지는 않다. 다저스는 이미 외야수 시장을 탐색하고 있어 에르난데스를 내보내는 것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게 이 매체의 예상.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3년 6600만달러에 FA 재계약을 했다. 에르난데스는 2024년 다저스로 이적해 2년간 홈런 58개를 날리며 중심 타선에서 파워를 과시했다. 2년간 포스트시즌에서도 8홈런과 OPS 0.780을 올리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수비 약점이 있긴 하지만, 방망이가 워낙 좋고 풍부한 경험에 강력한 승부근성이 돋보여 트레이드로 내놓기엔 아까운 카드이기도 하다.

LA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Getty Images코리아

LA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Getty Images코리아

그를 대체하려면 확실한 최고 수준의 선수가 필요하다. 이에 FA 카일 터커와 코디 벨린저 등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한다. 다저스는 한편으로는 팀내 주전급들의 연령이 많아 세대교체의 필요성도 있어 에르난데스 트레이드와 이후 선수 영입 등의 손익계산을 다각도로 따져볼 것으로도 보인다.

월드시리즈 2연패 주축들이 건재하지만 다소 노쇠한 라인업을 더욱 짜임새 있게 만들려는 다저스의 오프시즌 움직임에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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