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홍명보호 운명의 조 추첨…1포트 캐나다 만나면 꽃길, 아르헨티나면 가시밭길

입력 : 2025.12.0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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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이 진행되는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이 진행되는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이 6일 새벽 2시(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다.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포트 2에 배정된 홍명보호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 편성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포트 1과 포트 4의 변수에 따라 비단길도, 가시밭길도 펼쳐질 수 있다고 말한다.

FIFA는 11월 랭킹을 기준으로 본선 진출 42개국을 1~4번 포트로 나눠 12개 조에 배치한다. 각국은 3경기씩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24개국과 조 3위 중 상위 8개국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잔여 6개국은 내년 3월 플레이오프로 결정된다.

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포트 2에 이름을 올리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 크로아티아,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모로코, 월드컵 통산 2회 우승국 우루과이를 조별리그에서 피했다. 같은 포트에 배정된 팀과는 만날 수 없기 때문이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포트 1에서 캐나다를 만나는 것이다. 공동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진출한 캐나다는 FIFA 랭킹 27위로 포트 1 최약체로 분류된다.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가 최고 스타다. 여기에 포트 3의 스코틀랜드(36위), 포트 4의 퀴라소(82위)까지 한 조에 묶인다면 32강 진출은 물론 16강 이상도 노려볼 만하다.

반대로 최악의 경우는 어떨까. 최근 폭스스포츠 호주판이 시뮬레이션한 ‘죽음의 조’가 대표적이다. 포트 1의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2위), 포트 2의 한국, 포트 3의 이집트,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통과팀이 한 조에 몰리는 시나리오다.

이 조합이 현실화하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손흥민(LAFC),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라는 초특급 에이스들이 한 조에서 격돌한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전 전패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최다 우승국(7회) 이집트도 만만치 않다. 특히 내년 3월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12위) 같은 강호가 포트 4로 올라온다면 진짜 죽음의 조가 완성된다.

홍명보 감독은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6일 새벽, 한국 축구의 2026년 운명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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