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레 감독 “한국·남아공, 이미 상대해 본 팀… 조 구성은 긍정적”

입력 : 2025.12.0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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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미국 워싱턴DC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식에 앞서 멕시코 축구대표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왼쪽)이 멕시코 대표단과 함께 레드카펫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AFP

6일 미국 워싱턴DC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식에 앞서 멕시코 축구대표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왼쪽)이 멕시코 대표단과 함께 레드카펫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AFP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67)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결과에 대해 “이미 평가전을 치러 본 한국과 한 조에 묶인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멕시코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조추첨에서 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 D 승자와 함께 A조로 편성됐다. 전력 및 랭킹을 고려하면 멕시코로서는 비교적 나쁘지 않은 조 구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멕시코는 FIFA 랭킹 22위 한국, 랭킹 61위 남아공과 경쟁하게 된다.

멕시코는 한국과 총 15차례 A매치를 치러 4승 3무 8패를 기록했다. 월드컵 본선에서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멕시코는 1998년 프랑스 대회 조별리그 1차전(3-1 승), 2018년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 2차전(2-1 승)에서 모두 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지난 9월 미국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는 멕시코가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남아공과도 월드컵에서 악연을 이어가게 됐다. 두 팀은 2010년 남아공 대회 개막전에서 1-1로 비겼다. 당시 멕시코를 이끌었던 지도자 역시 아기레 감독이었다. 동점골을 넣었던 라파엘 마르케스는 현재 아기레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합류해 있다.

세 번째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아기레 감독은 일본 대표팀을 지도한 경험(2014~2015)이 있어 아시아 축구에도 익숙하다. 그는 조추첨 후 AP통신에 “우리는 한국과 최근 경기를 치렀고 남아공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유럽 팀은 매우 다르다. 어떤 팀이 올라올지 모른다는 점 자체가 도전”이라고 말했다.

A조 마지막 참가국은 내년 3월 유럽 PO 패스 D를 통해 결정된다. 체코-아일랜드전 승자가 덴마크-북마케도니아전 승자와 맞붙어 본선행 티켓을 가져간다. 아기레 감독은 “코치진에게 유럽 후보 팀들과 유사한 팀의 분석을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주장 에드손 알바레스 역시 한국, 남아공과의 맞대결 경험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기대했다. 그는 “이미 상대해 본 팀들이라는 점이 기쁘다”며 “개최국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남아공과의 개막전은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는 고지대의 아스테카 스타디움에서 두 경기를 치른다. 내년 6월 11일 남아공과 1차전을 치른 뒤, 18일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24일에는 다시 아스테카 스타디움에서 유럽 PO 패스D 승자와 3차전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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