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
전 매니저들로부터 ‘갑질 의혹’이 제기된 방송인 박나래가 횡령 혐의로 고발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6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박나래 전 매니저 A씨와 B씨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에는 박나래가 전 남자친구 C씨를 정식 직원으로 허위 등재에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매월 급여 명목으로 총 4400여만원을 지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올해 8월에는 박나래가 C씨의 전세보증금 마련을 위해 회사 명의의 계좌에서 약 3억원을 송금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나래 소속사 측은 “전 남자친구인 C씨는 정상적으로 회사에 근무하며 급여를 받은 것이고, C씨에게 송금한 돈은 모두 정상적인 절차를 걸쳐 송금됐다”며 “오히려 전 매니저들의 법인 자금 횡령을 포착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나래가 급여도 전 직장보다 크게 높여주고, 같이 일본 여행도 다녀오고, 명품 시계도 선물하는 등 전 매니저들을 많이 아꼈다”며 “이번 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A씨와 B씨는 지난 3일 박나래로부터 특수상해와 성희롱, 폭언 등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며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다. 아울러 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예고했다.
이들은 재직 기간 술자리 강요,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등 사적인 지시가 반복됐으며 가족의 가사도우미 역할까지 강요받았다고 폭로했다. 또 병원 예약이나 대리 처방 등 의료 관련 업무까지 떠맡았고, 진행비 정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한 매니저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들었으며, 박나래가 던진 술잔에 맞아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나래 소속사 앤파크는 5일 공식입장을 배포해 “1년 3개월간 근무했던 전 매니저들이 퇴직금을 수령한 후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며 “요구 금액 역시 점차 증가해 수억원 규모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