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승리’→“손흥민 공백? 안 느껴져” 프랭크 감독 발언→英 현지 “100% 그립다, 최악의 답변” 조롱

입력 : 2025.12.06 22:15 수정 : 2025.12.0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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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프랭크 감독. 토트넘홋스퍼뉴스

손흥민, 프랭크 감독. 토트넘홋스퍼뉴스

토트넘 홋스퍼를 지휘하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발언이 영국 현지에서 조롱 당하고 있다.

최근 토트넘 팬들은 기쁘게 만든 소식이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방문한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손흥민은 다가오는 10일 오전 5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경기가 열리는 날 홈구장을 방문한다. 지난여름 팀을 떠난 후 처음으로 홈팬들 앞에 선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5월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토트넘에 안겨준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는 지난 8월 한국에서 열린 여름 투어를 마지막으로 팀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토트넘은 지난 4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의 영상 편지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모두 잘 지내고 있기를 바란다. 내가 토트넘을 떠날 때 고별전이 한국에서 열렸다. 그래서 모두에게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할 기회가 없었다”며 “지금 너무 기쁘다. 12월 9일 런던으로 돌아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팬, 선수, 스태프 등 만나고 싶다. 여러분 모두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싶다. 그날은 매우 감정적인 하루가 될 것이다. 나와 우리 구단에 매우 중요한 경기가 있는 날이다. 곧 런던에서 인사드리겠다”라고 인사를 전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손흥민과 토마스 프랭크 감독. 토트넘홋스퍼뉴스

손흥민과 토마스 프랭크 감독. 토트넘홋스퍼뉴스

토트넘 레전드가 돌아온다. 자연스럽게 프랭크 감독도 해당 소식을 접했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7일 브렌트퍼드와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프랭크 감독에게 손흥민 관련 질문이 나왔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돌아와 구단 보여준 헌신을 축하받을 수 있어 정말 기쁘다. 한국에서 멋진 고별전을 치렀지만, 다가오는 환영식에서도 큰 박수를 보낼 것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손흥민의 빈자리가 느껴지나”라는 질문에 프랭크 감독은 “잘 모르겠다. 그는 여기 없다. 남은 선수들이 힘을 내야 할 때라고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리더십이 있는 선수였다. 그는 선수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인물이었다. 손흥민 수준에 맞춰서 다른 선수들도 성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프랭크 감독이 19일 레딩과의 프리시즌 경기 후 손흥민의 등을 다독거리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토트넘 프랭크 감독이 19일 레딩과의 프리시즌 경기 후 손흥민의 등을 다독거리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해당 발언이 나오고 영국 현지는 ‘거짓말’이라고 바라봤다.

기자회견 후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홋스퍼 HQ’는 “프랭크 감독의 발언은 토트넘 팬들에게는 와닿지 않는다. 사비 시몬스, 마티스 텔, 윌손 오도베르를 제대로 기용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런 토트넘의 왼쪽 측면을 생각하면, 손흥민의 공백을 100% 그리워하고 있다. 프랭크 감독의 답변은 최악이다. 또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손흥민이 떠난 후 토트넘의 왼쪽 측면 윙어 포지션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텔을 바이에른 뮌헨에서 무려 5000만 유로(약 858억원)를 투자해 완전 영입했다. 측면과 중앙을 뛸 수 있고 매우 어린 나이와 마침 손흥민이 팀을 떠나면서 자연스럽게 대체자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프리미어리그 10경기 출전해 2득점을 기록했다. 이적료를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또 프랭크 감독에 신뢰를 못 받는 선수다. 증거로 감독은 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 참가하는 22명의 선수단을 공개했다. 여기 텔이 제외됐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텔은 애매한 선수가 됐다. 선수 본인뿐만 아니라 구단도 부끄러운 일이다”라며 “약 800억 원을 투자한 공격수를 메이저 대회에서 제외했다는 건 영입 실패라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손흥민과 마티스 텔. 토트넘홋스퍼뉴스

손흥민과 마티스 텔. 토트넘홋스퍼뉴스

손흥민(좌), 사비 시몬스(우), ESPN

손흥민(좌), 사비 시몬스(우), ESPN

텔의 부진에 결국 토트넘은 새로운 선수를 영입했다. 그게 시몬스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6000만 유로(약 1030억원)를 투자해 품은 거물이다. 여기에 손흥민이 사용했던 토트넘 에이스의 상징 ‘7번’까지 받아 진정한 손흥민의 후계자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아쉽다. 아직 공격 포인트로 자신을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 또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에서 자신에게 맞는 포지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오도베르, 텔, 시몬스 모두 손흥민의 공백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공백이 잘 체감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물론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을 프리시즌 기간에만 지도해봤다. 애초에 공백을 느낄 만큼, 함께한 시간이 길지 않다. 그러나 토트넘 팬들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 왼쪽 측면 공격을 책임진 ‘월드 클래스’ 공격수의 공백은 크게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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